1-5 감동하다_

기적이라 말하고 행복이라 부른다

by 꽃마리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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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에서 하루를 마감하고 엄마 퇴근 시간 맞추어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데리고 같이 집에 와서 퇴근하는 나를 기다린다.

나는 퇴근하고 부랴부랴 집으로 달려왔지만 일하느라 평소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집에 도착했다. 그 조바심은 어떻게 설명조차 힘들다.

미안함이 앞서는 가운데,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부엌에서 요리하는 두 아이를 보고 나는 울어버렸다.

꼬맹이가 밥하고, 형님이 야채와 햄을 썰어 볶음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계란까지 얇게 부쳐서 밥 위에 올리고, 오므라이스라며 케첩으로 스마일 얼굴까지 완벽하다.

그리고 나서야 “엄마 식사하세요”하고 외친다. 이걸 기적이라 말하고 또 행복이라 말한다.



두 아이가 주는 감동은 끝이없다.꽃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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