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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징 Jan 17. 2024

연애할 때 내 모습 마음에 드시나요

"괜히 너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얘기 안 했어." 

정말 상대를 배려한 하얀 거짓말일까요. 상대가 알게 되면 자신이 피곤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을 위한 거짓말이지 않았을까요. 

연인의 거짓말을 알게 된다면

연락이 되지 않는 게 느껴진다면 

처음의 다정한 모습이 점점 사라진다면 

그럼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괜찮게 지낼 수 있을까요. 불안을 주며 여전히 사랑한다는 사람과 불안을 견뎌야 하는 사람 중 누가 더 힘이 들까요. 


신뢰는 오랜 시간 걸려 쌓이지만 무너지는 건 순간이에요.

작은 틈으로 의심과 불안이 비집고 들어오면 그때부턴 걷잡을 수 없게 돼요. 불안은 두려움을 만들고 두려움은 사람을 최악의 상태까지 몰고 가요. 머릿속을 파고드는 괴로운 상상은 평소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게 만들어요. 연락에 집착하게 되고, 모든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그 사람을 온전히 믿을 수 없어 잠들지 못하는 무수한 밤은 당신을 지옥 속에 떨어 트리죠. 마음의 여유가 고갈된 사람은 날카로워지고 사나워져요. 서운한 감정은 뾰족한 말이 되어 상대를 찌르고 그런 행동을 한 자신 역시도 찔러버려요. "나 정말 최악이다" 스스로에게 뱉어버리는 말은 슬플 정도로 잔인해요. 그럼에도 상대를 놓지 못하는 자신이 싫을 거예요. 

당신에게 그 사람은 어떤 의미이길래 놓지 못하는 걸까요.

형편없는 내 모습을 견디는 고통보다 상대의 손을 놓아버리는 것이 더 고통스러운가요.  

연애에 당신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진 않나요. 허한 마음을 온기로 채워주고 결핍을 채워줄 사람이 상대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가 그 사람을 놓지 못하게 하나요. 당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줄 사람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지금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은 아닐 거예요.  

 

내가 제대로 된 연애를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연애할 때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를 보면 돼요. 

절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나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아무리 매력적일지라도

당신에겐 벗어나야 하는 악마의 유혹 같은 사람이에요.  

 

상대만 예전처럼 변한다면 나의 못난 모습 역시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안타깝게도 헛된 희망일 뿐이에요. 상대는 결코 변하지 않아요. 예전엔 당신을 만나고 싶어서 잠시 가면을 썼던 것뿐이에요. 



타로를 통해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다정한 타로리더 푸징이에요.

고민으로 잠 못 드는 밤이 있다면 찾아오세요. 

인스타그램주소 http://instagram.com/poohz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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