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살아남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소설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최근에 일본 단편소설을 읽었다. 책을 읽어나가는데 단편소설 속 에피소드들을 접하며 들었던 생각은 더이상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에는 이런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굳이 소설이 아닌 다른 매체로 접하다보니 흥미롭지가 않는건 아닐까 싶었다.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경험담과 이야기들, 그리고 유튜브로 대표되는 영상 속에서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다보니 굳이 소설속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많은 이야기들을 접하며 살아가고 있기에 말이다.
이 소설 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물론 흥미로운 것도 있고 그리 흥미롭지 않는 것도 있지만 읽다보니 인터넷에서 충분히 접할만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었다보니 앞서 이야기한 말들이 떠올랐다.
물론 소설은 전문화된 작가들이 정형해서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기에 양질의 글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이제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예전만큼 크게 두드러지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정말 글을 잘 쓰고 완성도 높은 소설은 존재하고 작가로서 가치가 있지만 이제는 그러지 못한 작가는 살아남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세상이 오는 것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