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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 Oct 24. 2020

생각이 다르다고 무례한 말로 상처는 안된다.

그대 생각은 그대 꺼, 내 생각은 내 거.

본인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어떻게 그런 이상한 생각을 하지’라며 어이없다는 제스처를 동반하고 무안을 준다. 무안을 주는 상대에게 ‘창의적인 생각을 한 건데 이해가 안 되시나 봐요’ 이렇게 말하면 상대보다 당신이 훨씬 위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상대가 생각이 다르다는 것에 인정해 달라고 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는 경우 표현하자.. 상대방은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이 더 우월하며 그 지식을 모르는 사람은 무식한 사람 취급하기도 한다. 이렇게 사람을 행동과 말로 무식하다고 상처를 주는 경우에는 기분이 확 나빠진다. 100명에 사람이 모이면 100가지 이상의 생각을 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복 받았다고 생각하자. 본인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상대는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이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을 배우도록 하자. 무례하게 말로 상처 주는 사람은 큰 일에 휘말리게 되기도 한다. 그런 경우는 아주 사소한 말 한마디가 큰 파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말 한마디로 그동안 쌓아온 경력을 한 순간 무너뜨리는 사람도 있다. 공자는 ‘삼사일언三思一言이라 했다. “한 번의 말을 하기 위해 세 번을 생각해보라”이다. 무례하게 말을 잘 못 해서 화를 입을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하자.  

   

 당신의 의견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냐며 무례하게 면박을 주면 인정하는 행동을 취하자. 무례한 사람에게는 ’ 립 서비스‘ 를 해서 상황을 바꾸고 싶으면 칭찬으로 응수하자. 진심으로 나오는 칭찬은 쉽지 않으므로 그냥 형식상으로 하자. 말은 특별히 돈 지불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 효과는 돈보다도 그 어떤 것보다도 큰 힘을 지닌다. 칭찬으로 좋은 말을 해 주게 되면 듣는 상대도 좋은 말을 들었을 때 상대는 얼마나 소인배인지 느끼게 된다. 정치인들은 표를 얻기 위해 상대가 듣고 싶은 내용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반대인 경우가 있다. 정치인의 무례한 말은 큰 파장과 함께 사회를 흔드는 힘이 강하다.    


 몇 년 전에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광주를 방문해 4ㆍ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승 후보 지원에 나섰다가 '쓰레기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지난 17ㆍ19대 총선에서 서구 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사실을 거론하며 "광주시민들이 이정현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저는 쓰레기다"라고 말해 구설에 휩싸인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워낙 촌놈이고 간절하게 말씀드린다는 것이 과한 표현이 돼서 여러 사람 마음 상하게 해 죄송하다"라고 밝혔지만 본의와 상관없이 발언을 한 자신도, 듣는 광주시민도 모두 상처를 받고 말았다.(전남일보 2015-04-01 기사 중에서 김기봉 정치부장 gbkim@jnilbo.com)  

  

 이정현 의원의 발언은 광주시민에게 힘들다고 하는 말을 강하게 하고 싶어서 한 말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고려 문신 이규보(1168~1241)는 "입만 삼가면 행세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라고 했다. 차라리 말을 하지 않고 묵묵히 행동으로 보여주면 더 좋아 보였을 것이다. 항상 선거 때에는 유언비어가 끊이지 않는다. 경쟁하듯이 서로를 겨냥해서 공격하는 말을 하다 보니 거친 표현이 난무하다. 말에 품위가 있는 선거는 언제쯤 가능해질까. 정치하시는 분들도 창의적인 말의 품격을 길러서 국민들이 품격의 언어를 배우는 선거 말잔치가 되었으면 한다. 다르다고 심하게 상대를 비하하는 정치적인 말씨름은 자제하면서 정정당당하게 품위 있는 말을 하면 더 신뢰가 된다.  

  

현성: “야, 너 주민이 맞냐, 대박 살이.. 헉.. 왜 그래 너 자신을 포기한 사람처럼 언제 이렇게 살쪘어. 이게 뭐냐.” 

주민: “살 조금 찐 거 같긴 한데 너의 반응은 뭐냐. 그렇게 보기 흉 할 정도로 살이 많이 찌지는 않았는데. 예전 몸무게와 별 차이 없는데, 부었나?

현성: “와 하하 부었다고, 그렇게 말하기에는 너어무 뚱뚱해졌는데, 넌 누가 봐도 중년의 아저씨다(20대의 주민 씨다).”

주민: “(짜증 나지만 분위기를 망치지 않으려고 웃으면서 말한다.) 야, 그만해라, 너 그게 말이냐. 물론 내가 살이 찌기는 했는데.. 너한테 피해 준거 없는 거 같은데 너무 말을 막 한다.     


 가까운 사람이 상처를 아무렇지 않게 하면 더 상처가 된다. 화를 내면 쪼잔스러운 인간으로 보일까 봐서 화를 내지 않는다. 가까운 사람에게는 말을 최대한 아끼면서 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기분만 상하게 만드는 질문은 처음부터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침묵을 택하는 편이 낫다. 이렇게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우문(愚問)을 자주 목격한다. 말은 소통 수단으로써 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중국 당나라 말기부터 5대 10국 시대까지 왕을 섬긴 ‘풍도’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입은 재앙을 부르는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라고 강조했다. 풍도는 “입을 닫고 혀를 깊숙이 간직하면 처신하는 곳마다 몸이 편하다”라고 했다. 사람은 말을 안 해서 후회한 적은 없다.     

 미국의 '성공학 연구자' 나폴레옹 힐(Napoleon Hillㆍ 1883-1970)은 "굳이 비난하고 싶거든 말이 아니라, 금방 사라져 버리는 물가 모래밭에 써라"라고 했다.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무례한 사람들은 부주의한 말실수를 고의로 하든 무의식으로 하든 연발한다. 악의 없는 말이라고 강조해도 듣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된다. 말실수는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비수가 되어 마음에 박히게 된다. 때로는 말로 상처 주는 사람에게 진지하고 차분하게 대해보자.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당황하게 되며 무례한 말에 바로 답할 필요는 없다. 말이 다 끝나면 상대가 들을 수 있게 쉼 호흡을 크게 해 보자.    


미나: '이번에 읽은 책 <갈매기의 꿈>은 저에게는 많은 충격이었습니다.' 

준혁: '충격적이었다면 어떤 부분이요? <갈매기의 꿈>은 충격적인 책이 아닌 것 같은데요'

미나: '도전을 위해서 생각의 고리, 육체적 고리를 끊어내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도전을 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입니다.'

준혁: '미나 씨는 도전을 잘 안 하시잖아요. 물론 책을 읽고 느끼면 좋죠. 근데 딱 거기까지인 사람들은 책을 왜 읽는지 모르겠어..

미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다음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아, 네 (반박할 말이 없다)

준혁: 책을 읽으면 무언가 발전을 하려고 노력해야 되는데 요즘 아이들은 권장도서이니까 읽으라고 해서 읽으니 책이 재미가 있겠어요. 참 우리나라 교육은 한결같아. 창의력이 없어..'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을 무시하는 무례한 반응을 보인 사람으로 인해 주변이 조용해진다. 순간 당황하게 되며 어떻게 해야 될지 생각이 많아진다. 무례하게 하는 상대방은 무엇을 얻기 위해서 하는 말일까 생각하고 질문하자. ‘도대체 제 의견이 뭐가 잘못인 거죠 “ 표정은 최대한 차가운 표정을 하고 목소리는 저음으로 질문하자. 무례한 사람들이 의도된 무시를 할 때 가만히 있으면 같이 있는 주변 사람들도 그래도 되는 줄 안다. 사람은 군중심리가 있어서 누군가 의도한 대로 이루어지면 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결국 매번 똑같은 상황이 오게 되어서 상처만 받게 된다. 생각이 다르다고 의도된 무시를 하는 사람으로 인해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지 않으면 당신이 손해다. 심호흡 크게 하고 역으로 질문하는 방법으로 대처하자.   

 

 생각이 다르다고 당신을 무시하는 사람에게 가식적으로 칭찬하는 방법을 사용하자. 가식적인 칭찬인 걸 무시하는 사람이 느끼게끔 빈틈을 만들자. 가식적인 칭찬임을 무례한 사람들이 느끼면 기분 나빠도 직접적으로 말을 못 한다. 기분이 나빠도 상대에게 말 못 하는 고통을 느끼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른 방법으로 상대의 말문을 막아버리는 말이 있다. 바로 의견을 말했는데 “갑자기”,‘헐’,‘뭐래 “ 이런 추임새 말을 듣는 순간 말이 막힌다.. 물론 상황에 맞게 하는 말이면 좋은 표현이지만. 듣기 싫고 대꾸하기 싫은 대처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방 청소 좀 했으면 하는데', '헐, 갑자기요' 이렇게 대화하면 말하는 사람은 할 말이 없다. 이럴 때 가식적으로 칭찬을 하다 보면 상황을 좋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아이들의 반응에 화가 치밀어 올라 폭언을 하면 폭언을 받는 아이들은 더 세게 반응한다. 이렇게 되기 전에 칭찬으로 대처하자.   

 

엄마: 갑자기 너희들 방을 깨끗하고 기분 좋은 방으로 만들어 볼까.

아이들: 알아서 할게요. 갑자기 청소를 왜 하자고 그래요 (아이들이 서로 의아해한다.)

엄마: 너희들 청소하기 싫으면  엄마가 혼자 열심히 치워 볼게

아이들: 엄마 아니에요 같이 치워요.

엄마: 올 고마워 같이 하면 더 빨리 끝나겠다. 끝나고 맛있는 거 먹자.

아이들: 그러면 각자 분담해서 청소하고 맛있는 거 시켜서 편하게 집에서 먹어요  

  

 생각이 다르다고 무례한 말로 상처는 안된다.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은 본인이 심사숙고해서 다른 의견을 용기 있게 내는 것이다. 그런 용기를 내서 의견을 낸 부분은 우선은 칭찬으로 말을 해줘야 된다. 다른 의견을 내는 상대로 인해 당신은 다른 세상을 보게 되는 시야를 배우는 것은 엄청난 지식재산이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배우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한다. 상대가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의견에 대해서 무시하는 행동은 하지 말자. 본인이 다른 곳에서 의견을 내게 되었을 때 무시하듯 그냥 의견을 묵살하면 본인도 큰 상처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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