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버튼을 중간중간 누르라고요?
참 희한하다. 새하얀 브런치 화면 앞에 앉으면 원고지를 펴놓은 듯 마음이 정갈해진다. 오직 글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블로그에서는 여러 기능을 익숙하게 사용하고 가독성을 고민하면서 글을 쓸 텐데 말이다.
사실 당신이 글을 쓰는 화면 여기저기에는 이런저런 버튼들이 꽤나 존재한다. 그중 제일 제대로 쓰임 받지 못했을 기능을 소개하겠다. 같은 글을 써도 끝까지 읽힐 수 있도록 돕는 기특한 기능들이다. 가장 킥은 마지막에 있다.
첫째, 제목에 사진 넣기 기능이다. 엘슈가 작가님이 알려준 꿀팁이다.
제목 오른쪽 옆 1번 버튼을 누르면 사진을 넣을 수 있다. 블로그에서는 익숙하게 사용했을 기능이다. 처음 넣으면 사진이 세로로 길게 들어간다. 제목과 본문 사이가 다소 과하게 멀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2번 버튼을 누르면 가로로 길게 변형해서 좀 더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 모바일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했을 때 좋은 점은 내 글을 클릭해서 본문을 보기 전 보일 사진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본문에 들어가는 첫 번째 사진이 내가 보여주기 원하는 사진이 아닐 경우 유용하다. 좀 더 센스 있어 보이기도 하고, 내 글의 내용과 분위기를 글을 읽기 전부터 보여줄 수도 있다.
이제 왼쪽 상단으로 가보자. 두 번째 기능인 모바일 미리 보기 기능이 있다. 블로그에서 글 쓸 때 휴대폰 모드로 쓰는 게 당연하면서 브런치에서는 모바일로 읽으면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지 않았다면 꼭 활용해 보자.
심지어 휴대폰 기종조차 고를 수 있다. 브런치가 꽤나 세심히 만든 기능이다. 어떤 것을 고를지 어렵다면 결정장애 없는 최작가가 추천하겠다. 너비가 가장 좁은 맨 위 기종을 선택하면 무난하리라 본다.
마지막, 발행 버튼이다. 발행버튼을 안 눌러본 작가는 없다. 다만 발행버튼을 누르고 끝까지 내려본 작가는 드물 것이다. 발행버튼은 마지막에만 누르는 버튼이 아니다.
중간중간 눌러서 아래로 내리자. 글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소소한 발견으로 감탄사를 연발하던 작가님이 묻는다.
"그런데 공백포함 기준으로 봐야 해요, 공백 제외 기준으로 봐야 해요?"
"몇 자 정도면 적당해요?"
작가님의 리액션이 귀여워서 살며시 웃던 최작가가 대답한다.
"공백 포함이요. 1,000자 이하는 좀 짧게 보일 수 있고 2,000자 이상부터는 다소 긴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물론 글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내 글이 좀 긴가? 짧은가? 이제 고민하지 말고 과감히 발행버튼을 누르자. 글에 따라 목표하는 글자수를 정해놓으면 훨씬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다. 최작가의 경우는 2,500자가 넘어가면 글을 쪼개어 2개로 만든다. 그러니 다른 가독성 꿀팁은 다음 글에서 나누도록 하겠다. 아, 2,3번째 기능은 PC에서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