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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H Aug 11. 2020

이것만 꾸준히 해도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

감사 쓰기

'경기가 어렵다' '나만 왜 이렇게 흙수저로 살지?''저 사람보다 나는 왜 이렇게 한심하고 초라하지?''나는 언제 내 집 마련하고 제대로 사람 구실 하면서 살지?''대한민국은 헬조선이야!'라며 혼자서 나라 걱정 세상 걱정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철없고 개념 없다는 걸 느낀다. 자기계발 덕분에 과거의 부끄러운 모습을 돌이켜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한국보다 경제 수준이 낮은 나라를 방문하면 대한민국 시스템이 잘 갖춰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내가 꽤 부유한 나라에 살고 있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러나 매번 감사거리를 찾기 위해 외국까지 날아가야 할까? 아니다.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우리는 충분히 감사를 하며 살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감사하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


매일 감사 쓰기



작년 처음 일정표를 작성할 때는 따로 감사 쓰기를 하지 않았다. 일정표를 꾸준히 쓰는 습관에 익숙하지 않아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것도 벅찼고, 감사까지 쓸 마음의 여유 없었기 때문이었다. 본격적으로 감사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건 <베스트 셀프>라는 책을 읽고나서부터였다. 책에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자아*다가가려면 감사 쓰기는 필수라고 했다.


*최고의 자아: 자신이 원하는 최고의 모습. 자신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모습의 집합체. <베스트 셀프>에서는 최고의 자아를 반드시 그림으로 그리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꼼꼼히 적어보라며 강조한다.

감사하는 마음의 표현은 우리가 최고의 자아와 연결되는 탁월한 방법이다. 우리가 삶의 영역에서 고마움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중략) 분명히 말하지만 감사 목록에 적지 못할 정도로 하찮은 것은 없다. <베스트 셀프> p.57-58


감사한 일을 적는 건 인생의 놀라운 성취를 적는 게 아니다. 오늘 자신이 겪은 사소한 일 중에서 감사한 점을 적으면 된다. 가령, "길을 걷다 귀여운 강아지를 봐서 감사하다. 점심으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나와서 감사하다. 비가 많이 오는데 외출할 일이 없어 혼자 편안히 쉬어서 감사하다."와 같은 소소한 감사쓰면 된다.

감사쓰기 초반/ 어제 쓴 감사쓰기

2020년 1월 1일부터 지금까지 매일 꾸준히 감사 5가지를 적고 있다. 솔직히 감사할 게 없는 날도 있지만 그때마다 최대한 감사거리를 찾아 어떻게든 적었다. 희한하게 '오늘은 뭘 또 감사해야 하나?'라며 고민하다 보면 건강한 몸 감사, 손으로 글을 쓸 수 있음 감사, 사고와 같은 갑작스러운 사건이 없어 감사와 같이 일상에서 지나칠 수도 있는 감사목록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더 재밌는 건 나도 모르게 "아이고 감사하다"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감사 쓰기의 효과인 것 같다. 그리고 조금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일상을 대하기 시작했다. 스트레스 받을 일이 줄어들고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되었다.


매일 감사를 적는 것만 해도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아주 많이 달라질 것이다. 당연하다 여기는 것들이 당연하게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나아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다.


오늘부터 감사를 쓰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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