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엄마에게 카톡이 왔다.
'교보문고에서 소중한 딸이 쓴 책을 읽고 있는데 눈물이 나네. 수진아, 고생했어. 고맙고, 사랑해.'
항상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엄마의 마음을 알고 있다. 엄마는 딸이 옆에 있다는 것 자체를 고마워하고 계신다. 딸의 존재를 사랑하고 아끼시는 엄마는 나의 사랑이다.
한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운이 존재한다. 운 좋게 이 세상에 태어나 운 좋게 지금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런 운은 타인의 운과 연결되어 있다. 사랑하는 부모님을 만났다는 운, 가족의 도움으로 그림 그리고 글을 쓸 수 있다는 운, 결이 맞는 출판사를 만났다는 운. 이 모든 것은 타인의 배려와 관심, 사랑 덕분이었다. 내가 받은 이 은혜를 갚으며 살고 싶다.
4월 11일 월요일 오전 9시 40분경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작가 이름, 책 제목, 책 소개를 한다고 한다. 그림을 다시 그리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내게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운이다.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