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넘고 행동을 만드는 기록법
세 번째는 나를 알아가기 위한 용도로 일기를 씁니다. 내가 나를 가장 잘 안다, 내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내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받은 평가로 살아가기도 하고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에 대해 쓰는 겁니다. 내가 본 영화, 갔던 콘서트, 책의 줄거리, 친구 만나서 했던 얘기를 쓰고 그치면 여전히 나를 알아갈 수 없습니다. 나는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경험을 통해 내 가치관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수정, 강화하며 나를 이해하는 겁니다.
일기를 쓰면서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 습관은 그나마 쉽게 파악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반면 나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말을 주로 하는지, 어떤 습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더라고요. 특히 아이들에게 엄마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렇지 않아서 이런 내용으로 적은 적이 많았습니다. 적으면서 알았습니다. 상상력을 펼친다며 한 얘기인데 부정적으로 말한 적이 많았습니다. ‘안되면’ ‘이런 문제’ 단어를 많이 쓰고 있었습니다. 또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제가 어떤 자세로 있는지도 알았습니다. 식탁에서 늘 오른쪽 다리를 옆의 의자에 올려놓으니 자세가 삐뚤어졌어요. 이런 저를 보고 자란 아이들 역시 바르게 앉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말하기 이전에 저부터 바르게 합니다.
쓰다 보면 예전에도 했던 말과 생각과 행동을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걸 알아차리면 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고민의 해결 방법으로, 목표 관리로, 나를 알아가는 도구로 일기를 쓸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일기를 이제 처음 쓰기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하루를 기록하는 게 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기는 나를 다듬고, 방향을 잡게 도움을 줍니다. 그렇기에 일기 쓰는 방향까지 알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매일 같은 방법으로 썼으면 하는 건 아닙니다. 결정을 자꾸 미룬다면, 해야 할 일도 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에게 더 집중하고 있다면 적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마음이 정리되고, 글 안에서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결정해야 하지만 마음이 복잡할 때. 해야 할 일보다 다른 일을 먼저 했을 때. 나를 알아야 한다고 하니까 내가 자주 하는 말과 생각과 행동 습관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 나는 이럴 때 일기장에 적었습니다. 한 번 쓴다고 바로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행동이 바뀌지도 않았고요.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차리지도 못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야,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야 메모를 하거나 글로 남겼습니다. 여기서 글은 일기입니다. 가끔이라 하더라도 적고 나면 일단 속이 후련했습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기록 자체가 마음의 짐을 덜어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한바탕 울고 나면 속이 시원하듯, 적고 나면 뭔가 풀릴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그렇다고 마음이 편해진 상황에 만족한 건 아닙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이 있으면 적었습니다. 쓸수록 좀 더 빨리 결정을 내릴 수 있었어요. 오늘 하기로 계획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내 행동과 생각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아지며 나를 알아가는 데 도움 받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내용을 담았습니다. 쓰고 끝나는 게 아니고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그중 첫 번째입니다. 걱정, 고민이 있을 때 그 내용을 일기에 적습니다. 선택을 해야 하는데 머리나 마음이 복잡하면 결정을 미루기만 합니다. 이때 글로 적으면 도움이 됩니다. 마음이 혼란해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울 것만 같았는데 의외로 쉽게 풀린 적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일기에 적으면서 결정을 빨리 내렸던 적이 있습니다. 증상을 검색해 보고 수술을 받기까지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다리에 혹이 만져졌습니다.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물리치료사로 병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남편이지만 어디가 아프면 저는 늘 남편에게 먼저 묻습니다. 다음 날까지 기다려보자고 해서 저도 오전까지는 신경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일기에 적었습니다. 혹이라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른 일을 하면서도 다리에 손이 갔습니다. 찾아보니 낭종이라고 합니다. 특히 표피낭종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집 근처의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알아봤어요. 제가 원하는 시간에 진료 예약도 할 수 있었습니다. 초음파 결과 표피낭종이 의심된다고 해서 바로 수술했습니다.
평소 제 성격이라면, 병원도 미뤘습니다. 글을 써야 하니 손과 눈, 강의를 해야 하니 목이 아프지 않은 이상 참았다가 병원에 갑니다. 그동안 진료를 미뤘던 적이 있었고 그때마다 상태가 더 나빠져서 병원을 갔습니다. 초반에 갔다면 병을 더 키우지 않았을 거라며 뒤늦게 후회한 적이 여러 번이었습니다. 이날은 큰 병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었고, 이전에 일기에 쓰고 반성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진료도 수술도 바로 진행했습니다.
걱정, 고민이 있을 때는 이런 내용이 담기면 좋습니다.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씁니다. 이때의 감정도 함께 적습니다. 왜 문제이고,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합니다. 그런 후에 해결 방법을 찾아냅니다. 해결 방법대로 했을 때 이전에 했던 걱정, 고민이 해결되었는지 비교해 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비슷한 문제에 대해서는 빨리 해결할 수 있고 후회도 덜 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주위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따라갔었는데요, 이제는 혼자서 판단합니다.
두 번째는 목표 달성에 활용하는 겁니다. 목표 세우고 끝까지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왜 계속 그만두는지 점검하지 않으면 다음에도 같은 일이 발생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적어야 하고요. 다이어리에 적어도 되고요, 일기장에 남겨도 됩니다. 어디에 적든 꼭 필요한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오늘 목표로 하는 일은 무엇이며, 실천했는지 또 달성했는지 여부, 성공과 실패에 대한 평가. 이 세 가지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일기로 적는다고 해서 길게 적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내용으로만 채우면 됩니다.
전날 밤에 다음 날의 목표를 써 놓습니다. 또는 매일 아침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적습니다. 이때 저는 할 일과 시작 시간, 분량 이 세 가지를 적습니다. 이렇게 적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하려고 노력합니다. 또 이렇게 적어야만 분석도 제대로 할 수 있어요. 저녁 식사 정리까지 다 하면 마음의 여유가 있습니다. 이때 다시 목표를 살펴봅니다. 적어 놓은 목표를 했는지, 하려고 한 양만큼 했는지 기록으로 남깁니다. 안 했을 때는 왜 하지 않았는지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저는 시간, 분량만큼 했을 때도 이유를 적었습니다. 이게 저는 성공 요인이라고 봤거든요. 실패를 분석해 그 상황을 피하려고 합니다. 성공한 이유를 찾아 그 환경을 맞춰가려고 해요. 저의 경우에는 11시에 잠을 자면, 주말에 쉬면, 운동으로 체력 관리를 하면 몸도 마음도 하려는 쪽으로 움직였어요. 반대로 12시 넘어 자거나, 주말에도 일정으로 휴식을 갖지 못하거나, 운동을 쉬면 어김없이 잠이 쏟아졌습니다. 집중하지 못하니 계획한 만큼 못 하고 잤습니다.
이 덕분에 어떻게 하면 성공하고 실패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실패했지만 이 또한 적어 놓으니 배우는 날이 되었습니다. 쓰지 않았더라면 같은 상황이 반복되겠죠. 적은 덕분에 달라진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나를 알아가기 위한 용도로 일기를 씁니다. 내가 나를 가장 잘 안다, 내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내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받은 평가로 살아가기도 하고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에 대해 쓰는 겁니다. 내가 본 영화, 갔던 콘서트, 책의 줄거리, 친구 만나서 했던 얘기를 쓰고 그치면 여전히 나를 알아갈 수 없습니다. 나는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경험을 통해 내 가치관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수정, 강화하며 나를 이해하는 겁니다.
일기를 쓰면서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 습관은 그나마 쉽게 파악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반면 나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말을 주로 하는지, 어떤 습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더라고요. 특히 아이들에게 엄마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렇지 않아서 이런 내용으로 적은 적이 많았습니다. 적으면서 알았습니다. 상상력을 펼친다며 한 얘기인데 부정적으로 말한 적이 많았습니다. ‘안되면’ ‘이런 문제’ 단어를 많이 쓰고 있었습니다. 또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제가 어떤 자세로 있는지도 알았습니다. 식탁에서 늘 오른쪽 다리를 옆의 의자에 올려놓으니 자세가 삐뚤어졌어요. 이런 저를 보고 자란 아이들 역시 바르게 앉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말하기 이전에 저부터 바르게 합니다.
쓰다 보면 예전에도 했던 말과 생각과 행동을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걸 알아차리면 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고민의 해결 방법으로, 목표 관리로, 나를 알아가는 도구로 일기를 쓸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일기를 이제 처음 쓰기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하루를 기록하는 게 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기는 나를 다듬고, 방향을 잡게 도움을 줍니다. 그렇기에 일기 쓰는 방향까지 알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매일 같은 방법으로 썼으면 하는 건 아닙니다. 결정을 자꾸 미룬다면, 해야 할 일도 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에게 더 집중하고 있다면 적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마음이 정리되고, 글 안에서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