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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드레스덴의 랜드마크가 뭔지 알아?

독일 드레스덴 성모교회

by 에운 Eun

언니, 드레스덴의 랜드마크가 뭔지 알아?

뭘까? 젬퍼오퍼? 츠빙어? 드레스덴 성? 황금기마상?

노노노!

바로 성모교회야.

옛날 드레스덴 그림을 보면 항상 성모교회가 보여.


https://maps.app.goo.gl/kxtopK2qMVDYbopbA


드레스덴에서 중요한 곳은 구시가지 Altstadt 알트슈타트야. 그중에서도 이 성모교회는 아주 중요한 곳이지. 드레스덴을 상징하는 곳이 성모교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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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교회 부근에는 맛집과 호텔, 그리고 쇼핑할 곳이 많아.

드레스덴 맛집을 찾으면 성모교회 부근이 많이 나오고, 숙소를 찾으면 성모교회 부근이 많이 나와.

그만큼 중요한 곳이 성모교회라는 거지.

그러나 나는 음악회를 가기 때문에, 음악회는 젬퍼오퍼에서 하고 저녁 8시에 시작하면 오래 걸리면 10시 넘어서 끝날 수도 있어서 젬퍼오퍼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호텔을 찾았어.

독일은 저녁 8시 정도부터는 트램이 끝나서 안 다니거나 한 시간에 한 대 도는 한 시간에 두 대 이렇게 다니는 경우가 허다해. 그래서 음악회가 끝나고 트램을 타고 움직여야 하는 거리의 호텔이나 걸어서도 10분씩 걸리는 호텔은 적합하지 않은 거지.

숙소가 성모교회 부근에 많지만, 나는 젬퍼오퍼에서 가까운 츠빙어 부근의 숙소로 선택을 했었지.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어. 나의 자화자찬!


드레스덴의 숙소는 <언니, 드레스덴 숙소 궁금하지?> 편을 참고해 줘.


이 성모교회는 1743년 건축된 바로크 양식 교회야.

건축 당시에는 가톨릭 성당이었지만, 종교개혁 이후 개신 교회가 되었어.

이 성당 완공 기념 파이프 오르간을 음악의 아버지 바흐가 연주했다고 해. 얼마나 멋있었을까? 상상만 해도 설렌다.

이 교회 앞에는 종교개혁의 선구자인 마틴 루터의 동상이 있어.

18세기말 7년 전쟁 때 포탄 100 발이상이 쏟아져도 견뎌낸 성모교회인데,

1943년 드레스덴 폭격에는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대.


처음 내가 드레스덴을 갔을 때는 전쟁의 참상을 알린다고 복원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서 무너진 돌들이 길거리에 나뒹굴었어.

진짜 하나도 안 남고 바스러져있었어.

표지판에는 전쟁의 참상을 알린다, 그러나 돌은 가지고 가지 마라.

이렇게 적혀있었는데,

그 옆에는 돌을 판매하고 있었어.

아이러니한 모습이지?

그러나 나는 또 그 파는 돌을 사고 싶었지만, 유학생 시절이라 돈 계산을 하며 못 샀어.

후회되는 것 중 하나!!


2005년에 다시 복원되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이 성모교회에서는 음악 연주회도 많이 열려. 특히 매년 대강절 음악회에는 유명한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해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지.

울림이 너무나 아름다운 돔을 가지고 있는 성모교회.


이 성모교회 앞 광장에는 마틴 루터 동상과 또 아우구스투스 대왕 동상이 있어.

그리고 광장 한 코너에는 교통 박물관이 있고,

마이센 샵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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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성모교회 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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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성모교회 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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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교통박물관과 마이센 샵


아름다운 교회 앞에는 아름다운 광장에 아름다운 가게들만 있네.

고전거장 회화관에 가면 드레스덴 작가들의 그림이 있는데,

드레스덴 하면 이 성모교회가 보이고, 성모교회가 보이면 드레스덴이구나 하고 알게 되는 드레스덴의 랜드마크가 성모교회야.


이 성모교회에서는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는데, 꼭, 필히,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야.

아름다운 드레스덴 시내를 한꺼번에 보면서 감동받을 수 있는 곳이 성모교회 전망대야.

궁금하지?

내가 보여줄게.

대신에 언니,

800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것 각오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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