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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작가 Apr 08. 2021

카카오 액면분할 투자자에게 득일까 독일까

카카오가 4월 15일 현재 가지고 있는 주식의 액면분할을 5:1로 결정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액면가는 현재가에서 주당 1/5로 줄어들게 되며 카카오가 현재 발행한 주식 수인 8870만 4620주에서 4억 4352만 3100주로 증가하게 되었는데, 이번 액면분할 결정을 통해 "소액 주주 접근성을 높여 주식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기를 희망하며 앞서 액면분할을 시행했던 기업들의 주가 성적표가 카카오의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카카오가 액면분할을 한다는 뉴스를 통해 카카오에 투자한 많은 주린이들이 액면분할이 무엇인지? 액면분할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은 무엇인지? 카카오의 투자에 어떤 이득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해할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투자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주린이를 위해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액면분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액면분할? 그게 뭐죠?

액면분할(Stock split)이란 주식 액면가액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뜻한다.

'액면가'는 회사가 처음 설립된 날 주식 가격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한 주의 액면가 3만 원인 주식 1주를 3조각으로 나눠 1만 원짜리 3주로 늘리는 것이다. 보통 기업의 가치가 급상승하여 주식 1주가 너무 비싸 매매가 어려워 지거나 거래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 이를 나눠 소액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업의 재무구조에는 영향이 없지만, 수급상으로 미치는 파급 효과는 매우 크다.


액면 분할을 시행하게 되면 통상적으로 유통주식 수가 늘면서 거래가 활성화하고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주식이 훨씬 싸게 느껴지고 투자하기에 부담 없는 금액이 되게 되므로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


액면분할은 유동성이 늘면서 투자자 접근성이 커지고 기업 입장에서는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50만 원대를 바라보는 만큼 소액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액면 분할로 인해 1주당 50만 원이던 주가가 1/5인 10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낮아지면서 소액투자자의 접근이 활성화되고 매수 또한 증가하여 시작의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액면분할이 주가를 나누는 방법이라면 반대로 액면가를 높이기 위해 주가를 합치는 방법도 존재한다.


액면분할과 반대로 여러 개의 주식을 합쳐서 1주를 만들어 액면가를 높이는 방법액면병합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액면가 5만 원인 주식을 5:1로 액면 병합한다면 5주를 1주로 합쳐서 액면가를 50만 원으로 만드는 것인데, 액면병합은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효과와 액면가가 높아져서 기업의 가치를 높여 보이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저가주라는 인식으로 주가가 상승하는데 방해가 될 경우 액면병합을 이용해 저가주라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는데 따지고 본다면 기업의 가치와 시가총액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변하는 것은 별로 없다.



액면분할을 시행하면 내가 투자한 금액도 줄어드는 건가요?

액면분할이 이루어지면 기존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식 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기업이 주식의 주가를 분할할 때 그만큼의 신주를 발행하게 되므로 주가가 50만 원인 주식 1주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5 대 1의 액면 분할을 단행하게 되면 10만 원의 주식 5주를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주식 전체의 가치는 변하지 않은 채 유통 주식 수는 늘어나는 반면 주당 주가만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투자한 금액은 동일하더라도 액면 분할을 통해 무조건 주가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초반에는 주가가 빠지거나 상승 폭이 더디게 성장하는 사례도 있었다.


그중 대표적인 기업이 삼성전자로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4일 1주당 250만 원이던 주식을 50 대 1의 액면분할을 시행하면서 오랜 기간 주가가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또한 액면분할 직후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양상을 펼쳐 5만 3천 원으로 시작된 시장은 5만 1100원으로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도 발생하였다.


반대로 한국석유의 경우 지난 25일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가격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고 발표했는데 발표 이후 다음날 상한가를 갱신하기도 하였으며 카카오 또한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한 후 지속적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또한 2015년 주당 300 만원을 돌파한 후 액면분할을 실시했고 기존의 30% 이하였던 개인투자자 비중이 변경상장 직후 50%대로 늘어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으며 거래 활성화 효과는 물론 주가 상승까지 함께하며 현제까지도 이야기될 정도로 국내 액면분할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카카오의 액면분할 득일까? 실일까?

앞서 이야기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단기적으로 주식거래와 관련된 확대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지만 기업 가치 측면에는 변한 것이 전혀 없으며 액면분할 이후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액면분할이 거래를 늘리는 효과를 내지만 기업 가치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기업의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가 형성될 것이다.


카카오의 경우 현재까지의 투자성향과 차트의 안전성이 보이는 만큼 큰 무리 없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액면분할이 시행된 이후 잠깐의 분위기 반등으로 인한 불안전성을 보이다가 연내 기업의 펀더멘털을 통해 다시금 제위치를 찾을 것이라 예상이 된다.


따라서 장기적인 투자자의 입장으로 당장의 액면분할 또는 액면병합을 통합 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와 미래를 보고 오랜 기간 투자자와 함께 성장한다는 목표로 투자에 임한다면 올바른 투자자의 안목으로 성공 투자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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