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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며들다 Oct 30. 2023

내 진짜 꿈은 진짜로 사람을 사랑하는 거야.


내 진짜 꿈은 진짜로 사람을 사랑하는 거야.




최근 정재형 유튜브 채널에 나온 이효리의 말이다.



대한민국의 탑 스타의 꿈 치고는 너무나 소박한 꿈 아니야? 하면서도 "난 그 꿈 이룰 수 있어!"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있을까? 라며 다시 생각해 보니 아무나 이룰 수 없는 거대한 꿈처럼 보인다.




강아지는 주인을 정말 조건 없이 사랑한다. 주인이 나를 반기지 않아도 밥을 주지 않아도 버려져도 주인을 기린다. 과연 그것이 진정한 사랑일까? 그렇게 만나는 모든 사람을 인간적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그 꿈에 가까워지는 것일까?




내 가족도 내가 배 아파서 낳은 자식들도 진정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까? 타인에 비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백 프로는 아닐 것 같다.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다는 건 과연 가능하기는 한 일일까?



어쩌면,

진심.

진짜.

사랑.

이러한 단어들이 남용된 탓이려나.


"진심이야~"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탓에


진짜로 사랑한다 라는 말 또한 그 진정한 뜻이 희석되고 바래어져 버린 것이기에 그 진정한 의미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글을 잘 쓰고 싶은 나의 꿈은

못난이 글이라도 그냥저냥 매일 꾸준하게 쓰는 것보다 더 낫지 않다는 걸 알았고,


진짜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그 원대한 꿈도

그냥 매일 보는 그들에게 미소 한 번씩 건네는 것보다 더 낫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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