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전문가의 '자퇴고민상담소'
<엄마, 나 학교 가기 싫어>는 각자의 이유로 학교를 떠나고 싶은, 또 각자의 이유로 자퇴를 말리고 싶은 분들을 위한 시리즈입니다. 학교에 가기 싫은 청소년과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 교육자를 위한 자퇴 고민 상담소를 엽니다.
안녕하세요, 17살 자퇴생입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자퇴를 했어요. 이제 자퇴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아직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주로 늦잠 자고 일어나서 조금 뒹굴거리다가, 게임도 하고 핸드폰도 하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당분간은 조금 여유롭게 지내면서 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은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당장 입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도 딱히 안 들고, 뚜렷하게 정해진 진로도 없어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다 보니 자퇴하고 첫 한 달 동안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 그냥 돌아보니까 시간이 순삭된 느낌이에요. 점점 게을러지는 것 같기도 해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을까요? 그냥 이런 식으로 쉬어도 정말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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