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전문가의 '자퇴고민상담소'
<엄마, 나 학교 가기 싫어>는 각자의 이유로 학교를 떠나고 싶은, 또 각자의 이유로 자퇴를 말리고 싶은 분들을 위한 시리즈입니다. 학교에 가기 싫은 청소년과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 교육자를 위한 자퇴 고민 상담소를 엽니다.
[오늘의 사연]
저는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왕따를 당하고 있어서 매일 학교에 가는 게 죽을 만큼 힘들어요. 사실 직접적으로 저를 때리거나 하는 건 아니에요. 근데 가끔씩 카톡으로 욕을 보냈다가 삭제하고 단톡방에 초대해서 눈치를 줘요... 학교에서도 저만 항상 혼자예요. 같이 밥 먹을 친구도 없고 아무도 저한테 말을 안 걸어요.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건 알지만, 정말 죽고 싶을 때도 있어요... 어제는 다른 애랑 눈만 마주쳤는데도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아서 보건실에 하루 종일 있었어요. 엄마한테 자퇴하고 싶다고 얘기를 꺼내보긴 했는데, 수능도 얼마 안 남았는데 그냥 다니지 아깝지 않냐고 하세요. 걱정하실 것 같아서 아직 자세한 이야기는 못 했거든요...
저는 자퇴하고 싶은데... 다들 도망치면 안 된다고, 도망치면 나중에 더 힘들어진다고 하니까 자퇴해도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나약한 걸까요? 근데 그냥 계속 학교 다니면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