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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없어 고민이라면? 3분 만에 글감을 찾아드립니다

주 5회 연재를 가능하게 만든 핵심 기술을 공개합니다

by 송혜교



저는 한 권만 내면 소원이 없겠는데요


"한 권만 내고 사라지는 작가가 90%예요."


첫 책을 준비하며 들은 말이다. 첫 책을 내는 것이 어려울 뿐 그 이후는 술술 풀릴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거였다. 작가 지망생이었던 나는 이 얘기를 그리 귀담아듣지 않았다. 마냥 남의 일 같았기 때문이다. 당장 한 권만 출간해 작가가 될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는데, 다음 단계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그러나 첫 책을 내고 나니, 엄청난 위기가 찾아왔다. 운 좋게도 내가 잘 아는 분야에 대한 에세이를 출간할 수 있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작가로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의 벽을 마주한 것이다. 이제 뭘 써야 하지? 나는 가진 걸 탈탈 쏟아부어, 2년에 걸쳐 첫 책을 완성했다. 내가 가진 가장 좋은 패를 이미 낸 셈이었다. 게임은 시작되었는데, 앞으로 뭘 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때 깨달았다. 첫 책을 내어 저자가 되는 것과, 출간을 계속 이어가며 작가로 자리 잡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라는 것을. 진짜 '작가'로 살고 싶다면, 끊임없이 글감을 찾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도. 그리고 나는 치열한 싸움 끝에 '무조건 통하는 글감 수집법'을 찾아냈다. 브런치스토리 응원하기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할 당시 주 5회, 다섯 개의 시리즈를 동시에 연재할 수 있었던 건 다 이 방법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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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소재'라는 환상


책이 될 수 있는 소재란 뭘까? 이 말을 들으면 무언가 특별하고, 희소하며,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르다. 독자로서의 경험을 돌아보자. 오히려 꽤 많은 책이 아주 소소한 이야기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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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고 말하고 교육 정책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열다섯에 중학교를 자퇴했고, 스물다섯에 작가가 되었습니다. 브런치에 에세이를, 한겨레에 칼럼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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