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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잡초직장인 Jun 07. 2022

어느 날 갑자기 PM이 되었다

구독자 200명 기념 커리어 진화!!!

PD와 MD의 앞글자를 합하면=PM.

그래서 PM이 되었나..? 껄껄껄;;;


1분기가 마무리될 즈음 팀 분위기가 영 흉흉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기존 팀이 조직변경이 되었다.

기존과 다른 직무. 다른 영역.

음 그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경험을 안 해봤으니 섣부른 판단이겠지만, 내가 배우고 성장할 폭이 낮아 보였다.


내 커리어는 어떻게 되는 거지? 일단 해봐야 하나? 넥스트스텝으로 뭘 연결할 수 있지?  

꼬리를 무는 고민에 우울해하던 때 신사업팀의 Program Manager란 직무가 사내 전배 포지션이 열렸다.

지원했고, 하루 만에 면접을 봤고, 전배에 성공했고, 곧바로 새로운 팀 온보딩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약 한 달 반이 흘렀습니다.

PD 하다가 MD 하더니 이젠 PM이 되어버린 나.

이제 내겐 전문성이란 없어.

이렇게 된 이상 제너럴리스트로 승부한다!

PM이라고 검색하면 대부분 Product Manager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데요.

Project Manager. Program Manager. Product Manager 등 뜻이 매우 매우 다양한 단어더군요.
그중에서 Product Manager는 어떤 회사에선 Product Owner(PO)라고도 하죠.

오 토스는 PO랑 PM이 또 다르다네요

저는 Program manager로 일을 하고 있긴 한데 여전히 적응 중이라 정확히 무슨 직무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프로덕트나 데이터 등을 프로그램화시켜 고객에게 부가 가치를 제공하고 회사 입장에선 목표 달성을 위한 업셀링을 일으키는 건데요


지금 맡은 데이터 프로젝트로 대충 예시를 들어보면

광고주에게

" 프로그램 참여를 약속하면 광고. 마케팅 플랜 세팅에 도움 되는 데이터를 분석해드리겠다.  데이터를 참고하시면 이런 인사이트를 도출해낼  있어요. 경쟁이 심해질수록   전략적으로 접근하셔야 해요"라고 제안할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

뭐 이런 맥락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챙길 것도 많고 계산할 것도 많고 협업을 구할 것도 많고 공부할 것도 많고.

매일매일 능력의 부족함을 느끼면서 자괴감에 파묻혔다가 '아니다 내 잘못이 아니다!' 책임 회피하다가

냉정과 열정 사이를 반복 


저는 여전히 제가 주니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배우자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선 성공적인 전배인 듯합니다.

예전에 토스 PO 인터뷰에서 들었던 말  
'그 팀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이 되자'

완전 동감.

그리고 그 팀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내가 되었을 땐 그 팀을 떠날 때가 된 거 아닐까 싶습니다.


라이브 커머스 관련된 프로그램도 기획할 기회가 있어 보입니다. 데이터 관련한 경험도 늘어날 것 같아요. 갑자기 다른 일 한다고 구독 끊지는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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