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매거진CHOI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우진 Dec 30. 2019

다시 돌아온  피드백의 시간.

시작은 언제나 기대와 약간의 두려움이 함께 한다. 하지만 마지막은 언제나 다르다. 30일간 매일 어떤 행동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목표로 한 행동을 한 사람들을 그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금메달'을 받는다. 이번 시즌의 목표는 내가 진행하고 있는 두개의 프로그램 중 하나라도 금메달을 받으려 했지만 이번시즌도 지난 두번의 시즌과 마찬가지로 은메달을 받게 되었다. (물론 실물은 아니고 가상의 메달이다.)

하지만 같은 은메달이라고 해도 매시즌마다 나는 분명하게 성장하고 있다. 첫시즌에서 뭘써야할지 몰라 고민에 빠진채 하루를 보내다가 겨우겨우 써내곤 했다. 두번째 시즌에서는 편하게 글을 쓰며 글쓰기 근육을 키우는데 집중한 결과 글쓰기 자체에 대한 부담은 많이 줄어들었다. 글쓰기와는 별개로 파이프라인 형성에 있어서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30일간 쇼핑몰이라는 파이프라인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한 결과 이 길은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고 미련을 전부 버릴 수 있었다.


이번시즌은 내가 가진 암묵지에 해당하는 지식들을 표면화 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바로 블로그다. 정말 스마트스토어를 할 때보다 심적인 부담도 덜하고 고민에 빠져 보내는 시간도 적었다.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인 한달자존감을 통해 나 자신과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는 경험도 너무나 좋았다. 이젠 더이상 내가 경험이 없다는 이야기는 그만하기로 했다. 열심히 끄집어 내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더라.


시즌이 지나갈수록 끝이 두렵지 않다. 점점 더 완벽해진다는 소리는 물론 아니다. 난 매 시즌마다 최선을 다하는 내 자신에 대해 점점 더 믿음이 간다. 내가 맡은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라도 더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좋고 참여자로 활동하는 프로그램에서는 함께하는 사람들의 페이스메이커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좋다. 더 좋은 것은 이런 발전이 매달 반복된다는 것.


2020년이 이제 정말 코앞이다. 정말 단순하게 산술적으로 계산해봐도 난 12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칠 계획이다. 내년 12월 30일에는 나는 어떤 글을 쓰고 있을까.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나와 함께하는 동료들은 어떤 환경속에서 살고 있을까.


Boys be ambitious!


톨스토이의 유명한 말이다. 이 말을 처음 봤을 때는 멋진 말이긴 해도 내 가슴을 때리는 울림은 없었다. 30대 초반도 이제는 벗어나고 있는 지금에서야 이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소년이면 어떻고 청년이면 어떻고 아저씨면 어떠냐 꿈을 꾸고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는데.


한달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한달 #한달자존감 #한달머니 #한달쓰기

매거진의 이전글 저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