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편의점에서는
가끔
다정한 이웃을 만난다
전역했다는 말 뒤로
먼 타지의 시간이
잠깐
머물렀다
말이 길지 않아도
응원하는 이웃
다음에
한 번 더 오겠다는 말과
막걸리 한 병
그리고
다시 만남
오늘은
술을 사지 않고
인사만 건네러 왔다
응원해줘서
고맙다는 말 하나가
하루를 지나갔다
그 말 하나로
충분했다
누구에게나
다정해지는 순간이
하나쯤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