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중에 발견 한 10년 전 흔적과 반전
나는 책을 읽어주는 쇼호스트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기획력 있는 쇼호스트처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남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본 것이다.
네이버에서는 루이스헤이의 긍정 일력을 읽어주며 제품 홍보를 하고 라이브전문 플랫폼 그립에서는 로버트그린의 '오늘의 법칙'을 새벽마다 읽으며 고객들과 소통했다.
평범한 셀러가 읽어준 한 페이지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다고 말하기도 하고 ,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지침이 되었다고 말해주는 시간을 마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200일 정도를 한 후 회사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어 나는 주말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삿짐센터에서 주말마다 노동을 하며 한 달을 보내다 보니 더 이상을 책을 읽어 주는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했다. 신설 아파트로 이동하는 수요가 많아서 8월 한 달은 반짝 자금적 해결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퇴근 후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아니면 주말에만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를 찾았는데 다행히도 주말 all night 하는 편의점을 찾았다. 아마 글쓰기에 대한 욕심은 편의점에서 겪은 일들을 쳇 GPT와 대화하면서 문장들을 수집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지금은 '글로 성장연구소'라는 카페에서 했던 66일 동안 하는 '별별챌린지'하루하루의 일들을 당일 주어진 주제와 엮다 보니 작은 보폭으로 연습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우고 브런치에서 작가로 활동하시는 작가분들이 많기에 조언을 들으며 매번 낙방했던 브런치작가활동 계기도 된 것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주말 all night에서 평일 7시로 옮겨졌다.
내 본업을 지키며 부업으로 나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기에 존버정신으로 버티고 있다.
대신 나는 점 점 더 달란트가 확장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농부, 누룽지 가공자, 영업사원, 라이브쇼호스트, 그리고 작가 언젠가 고명환 작가가 자신을 소개했던 첫 멘트가 부러웠는데 점점 이루게 되고 있다.
21년에 썼던 성취선언에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동기부여 강사가 되고 싶다고도 했었는데
24년 12월에 귀농정보화농업인 20명 앞에서 첫 강의를 하기도 했다.
살아온 시간들을 다 기록했더라면 어땠을까 소설 한 권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제도 편의점 퇴근 후 자정 12시부터 라브이플랫폼에서 방송을 했다.
8월 말 정도에 출간될 공저프로젝트 도서에 대해 홍보하다 문득 발견한 과거
비닐하우스 단칸방에서 살 때 딸아이게 책 사줄 형편이 되지 않아 도서관을 열심히 방문했던 시기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어 줘야 한다는 멘토의 권유 덕분에 교육철학이 없던 나는 책이라도 많이 읽히자 해서 2009년 2010년은 그림책 1000권을 목표로 순번을 기록하면서 책을 열심히 읽혔다.
5살에 한글을 읽을 수 있던 딸이 혼자서도 보고, 비닐하우스에 있는 작물을 끝내고 읽어주던 날들을
회상할 수 있었다.
지금은 딸이 브런치에서 엄마글을 읽는 구독자가 되었다.
그리고 딸의 반전이 시작되었다.
엄마의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테마를 찾아내고 , 가독성 있는 문장력 발전을 위해
일주일에 3권씩 책을 빌려 온다.
한때는 나를 닮을 까봐 미워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몰아붙이는 엄마인 나를 위해 일주일마다 책을 빌리고 있다.
딸이 말한다.
" 엄마 저 어렸을 때처럼 한번 1000권 읽어보실 수 있도록 달려볼까요? "
https://youtube.com/shorts/Yfca4kRazqU?si=IWO57ludFoQvaDk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