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이후 2개월이 지났다.
일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열정적이지만 그 누가 보기에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스며들려고 하고 있다. 넘치면 기대하고, 부족하면 실망하기 때문이다. 또한 직무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 최근 AIPD 자격증도 취득했다. 이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다음에 글을 써보려고 한다.
아무튼 하는 일에 대해 재미를 붙이니 경제적으로도 안정이 되고, 커리어 패스도 가고 있어 이제 더 큰 레벨에서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더 큰 레벨이라 함은 일에 대한 목표가 아닌 "나 자신에 대한 목표"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목표를 세우는가?
목표를 세우는 이유는 우선 내가 어떠한 사람이 되고싶은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 전 글에서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을 정의했고, 올해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내면을 더 단단히 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야만 어려운 상황이 와도 긍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경험적으로 체득한 것인데, 간단하게 말하면 '해보니 별 거 아니더라'의 개념이다.
그래서 올해 목표는 극복에 초점을 맞추었고,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첫번 째는 어릴 때 물에 빠져서 죽을뻔함 경험이 있어 물을 무서워 하고, 오랜 무릎 부상때문에 오래달리기를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갑진년은 물공포증을 이겨내고, 마라톤을 완주하여 자신감을 얻는 것으로 정하였다.
상반기 목표 : 프리다이빙 레벨2 자격증 취득
하반기 목표 : 마라톤 풀코스 4시간 30분 내 완주
이렇게 정하였는데, 상반기(6월)까지는 프리다이빙 레벨 2 자격증을 꼭 따리라 마음먹었다. 그래서 1월부터 수강을 시작했고 3월 말인 지금, 여전히 배우고 있다. 프렌젤 호흡법과 이퀄라이징이 잘 되지 않아서 목표하는 수심(16m)까지는 못내려갔지만 결국에는 이겨내고 취득하리라 마음먹고 있다.
지금까지 과정도 쉽진 않았다.
물공포증때문에 공황장애가 와서 큰 일날 뻔한 경험도 있고, 다이나믹(숨참고 50m 잠영)을 하는데, 박치기한 사건도 있다. 이 때문에 더 강력하게 물 속 트라우마가 와서 더 큰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이 더 강력하게 다가온 공포증을 이겨내고, 펀다이빙에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생각보다 물 속은 고요하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바다에 나가면 그러지 않겠지만 현재는 안전이 확보되어 있다는 것을 여러 경험 끝에 알고 있지 않은가.
하반기 목표인 마라톤은 11월 JTBC 풀코스 42.195km로 예약했다. 첫 풀코스 도전이지만, 이 또한 프리다이빙처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 생각하고 저지른 일이다.
그래서 진작부터 이를 위해서 시간날 때마다 러닝자세를 신경쓰면서 조깅을 하고 있다. 컨피던스 180유지와 복식호흡, 미드풋은 반드시 해줘야 무릎에 부담이 없었다. 이제는 2주에 한 번 10km, 2달에 한 번 하프 21km를 돌려고 계획을 짜고 있다. 최근에는 700으로 가볍게 7km를 뛰었는데, 생각보다 할 만했다.
내 목표는 끝까지 완주하기다. 나는 전문 운동선수도 아니고 오래달리기는 정말 못하는 편이라 기록은 정하긴 했지만 결국 쉬지 않고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서 자신감을 얻고 앞으로 더 성장해나갈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새로운 시작 후 2개월이 지난 시점, 나는 상반기, 하반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정말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던 원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하고 있고 컨디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내가 되고자하는 긍정적인 사람은 내가 컨디션이 좋을 때, 안정적일 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자기피드백과 겸손의 자세를 유지하고, 독서와 콘텐츠 수용을 하려고 한다. 또한 소소한 성취를 이룸으로써 자기효능감을 갖추려고 한다.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은 어떤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신념이다.)
그래서 다음 글은 자기효용성을 갖추게 된 소소한 성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AIPD 자격증 취득 (직무전문성갖추기)
영어말하기 챗봇만들기 (부업을 위한 전초단계)
내 목소리만들기 (내 아이덴티티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