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형은 일어나자마자 안경을 쓴다. 그걸 유심히 봤는지 둘째 아이가 손가락을 둥글게 모아 손가락 안경을 만든다. 요 작은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있나. 참 귀엽다.
아이 앞에서 찬물도 함부로 마시면 안 된다는 옛말이 떠오른다. 하얀 도화지 같은 아이 눈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있을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지. 바르고 재밌고 멋진 엄마... 아니 사람이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