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으면 좋은 거지

by pahadi


아이는 업히는 걸 좋아한다. 나도 업히는 걸 참 좋아했다. 초등학교 일 학년 때도 배가 아프다, 이가 아프다 여러 핑계를 대며 엄마 등에 업혔던 기억이 난다. 그 포근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그래서 나도 아이를 업어주는 게 좋다.

훌쩍 커버린 아이를 업고 다니면 지나가는 분들이 '엄마 힘들겠다.', '다 컸는데 걸어가야지.'라고 걱정해 주시지만 좋은 건 그냥 좋은 거지. 엄마의 너른 등에서 보낸 시간들이 떠올리면 마음이 따듯해지는 그런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엄마가 업어줄 수 있을 때 많이 업어줄게!

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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