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퇴사 전 반드시 해야하는 것들 1

난 정작 이걸 못해서 개고생했다

by 노마드작가K

노트에 적어본 퇴사 이유가 분명하다면 실행에 옮기기 전에 준비를 해야 한다. 나는 일반적으로 퇴사하기 전 재직중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지라고 한다. 보통 나는 이를 퇴사 준비운동이라고 부른다. 내가 사회에 나오기 전 준비했던 것들과 하지 못해 후회했던 중요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내가 맡았던 업무와 자리는 완벽하게 정리한다. 인수인계를 아주 잘해줘라


허겁지겁 '난 퇴사할 거야'를 공표하며 난 어차피 떠날 사람이니까를 티 내는 사람들이 있다. 한마디로 하수다. 그동안 몸담은 직장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이다. 이미 마음이 떠났을지라도 내 자리는 말끔해야 한다. 끝까지 잘 마무리를 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인간관계가 되었든 업무가 되었든 내가 하던 업무를 깔끔하게 정리하자. 만약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면 후임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야근을 해서라도 더 열심히 정리를 하길 바란다.



어찌 되었든 수개월 또는 몇 년 동안, 당신이 열정을 갖고 들어온 회사다. 들어올 땐 합격소식을 기대하며 들어왔다. 열정도 있었다. 일하는 도중 잠시 궤도가 변했다고 화장실 들어가기 전과 나갈 때 행동이 다르듯 대충, 도망가듯이 하지 말자. 언젠가 자신에게 돌아온다.



사람들은 보통 한 사람을 판단할 때 어떤 모습을 오래 기억할까? 입사할 때, 일할 때 열정이 넘치던 좋았던 당신을 기억하기도 하지만 항상 우리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떠날 때의 모습이다. 다시는 보지 않을 사람들이더라도 그 사람들이 아닌 자기자신을 위해 정리하자.



"정말 정이 떨어져서 인수인계도 안 해주고 싶어요" 간혹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소위 회사가 더러워서 떠나는 경우다. 하지만, 아무리 거지 같은 기분이 들고 엿 먹으라고 하고 싶더라도 할 것은 하자. 그게 책임감이다. 인계받는 사람은 잘못이 없다. 감정과 일이 분리되지 않을 만큼 당신은 분별력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반드시 철저히 분리되어한다.



2. 마이너스 통장을 미리 만들자. 대출도 미리 받자 그리고 필요한 서류를 미리 챙기자


회사에 다니는 동안 우리는 아주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그동안 당연한 것인 줄 알다가 밖에 나오면 절실함을 느끼는 게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대출'이다.


"난 '대출'을 절대 받지 않을 건데 무슨 소리야."


그건 당신이 충분한 수입과 완벽한 미래가 있다면 상관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밖에 나오면 대부분 일시적'무직' 상태가 된다. 또한 바로 취업이 되었다 할지라도 연계가 되지 않은 이상 일종의 공백기가 생긴다. 예기치 못한 일을 꼭 이때 생긴다. 금전적으로 목돈이 들거나 돈이 많이 드는 비상이란 게 있을 수 있다. 이때 재직증명서가 없이는 대출이 안된다. 바로 사업을 하기에도 사업자 등록 후 인정을 받아 '대출'을 실행해도 몇 개월이 걸린다.



나는 이를 간과해서 초반에 정말 힘들었다. 마이너스 통장 어차피 필요하지 않을 거란 생각에 아예 만들지 않았다. 누가 이야기 해준 사람도 없었다. 막상 밖에 나와 일종의 무직 상태가 되니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도 없는데 돈 나갈 일이 많이 생겼다.



퇴사 전 '집'을 계약했는데 잔금 치를 때 정부에서 대출규제가 들어가는 바람에 일명 ' 펑크'가 났다. 기존 집주인의 융자를 안고사기로 했는데 집주인이 대출의 일부를 마음대로 갚아버린 것이다. 이때 정부는 기존 대출은 인정하지만 새로운 사람에게 대출규제를 강하게 적용하여 대출을 받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나는 그 대출을 갚아버린 부분까지 잔금을 준비해야했다. 결국 어영부영 부족분을 메우긴 했지만 몇 개월을 걱정으로 얼굴이 퉁퉁 부어 지냈던 기억이 있다. 솔직히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소위'마이너스 통장'이라도 있었더라면, 좀 덜 고생했을 텐데...... 그 흔한 마통 하나 만들지 않은 내가 그리 원망스러울 수 없었다. 사람은 항상 비상시를 대비해야 한다. 대출도 받을 수 있을 때 받아야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소득증빙의 수단으로 '재직증명'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게 없이는 거의 대출이 불가한 수준이다. 그러니 비상용 마이너스 통장과 대출은 받을 수 있을 때 받도록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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