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종 만들기 두번째 날
6월 22일 시작한 천연발효빵 발효종(sourdough starter) 만들기 이틀째에요. 어제는 서툴게 밀가루와 물 양을 조절하느라 얼마나 넣는지 자세히 안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물과 밀가루 각 각 1/2 컵으로 64g이더라구요. 같은 양을 계량 컵으로 정확히 재어 어제 만든 유리병을 보니 벌써 하루 만에 너무나 반가운 기포가 뽀로로 올라와 있는거예요.
하루만에 만나는 이 발효종이 지루한 일상에 소소한 기쁨을 전하네요. 일단 깨끗한 유리병에 반을 덜어내고 새로 밀가루와 물을 1/2컵씩 담아 잘 섞어 주었어요. 보통은 매일 매일 부풀어 오른 발효종을 반씩 덜어내는 데 다들 버리는지 어쩌는지 전 아까운 생각이 들어 두개로 만들었는데 내일도 빈병을 찾아야하나 두 병을 준비하면 네개가 되는데 관리가 될런지, 일단은 오늘 임무 완료! 매일 엘에이 시간 오후 다섯 시에 만나는 나의 발효종, 내일도 얼마나 기포를 만들어내며 부풀지 기대되네요.
요 사진은 어제 제가 어설프게 영상보며 만드는 과정을 찍어보았구요, 아래 사진이 기포올라온 발효종이에요. 기특한 제 첫 작품이랍니다.
6/23/2020
사워도우 브래드 만들기 도전 이틀째, 저의 끈기는 바닥을 치고 글쓰기는 삼일을 못 넘기는데요, 14일간의 발효종 만들기를 시작했네요. 뭐든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스타트는 했습니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느라 지루하고 심심한 분 저랑 같이 발효종을 시작해보아요! 밀가루와 물, 그리고 깨끗한 유리병 하나면 준비 끝! 계량컵이 있으면 좋은데 없어도 쌀 계량컵으로 같은 양의 물과 밀가루를 잘 섞어서 천으로 밀봉한 후 하루를 기다려보세요.
그럼 오늘도 건강히 내일 다시 만나요!
어제에 이어 반 덜어낸 발효종으로 두 개를 키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