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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마 Jul 08. 2024

나의 글쓰기란?

사람에 기대어 나를 알아가는 글

그림에세이 "나는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그림을 설명한 글이 아니다. 그림이라는 언덕에 기대어 나를 알아가는 글이다.


그림을 읽는다는 것은 그림을 보고 느끼는 내 마음을 읽는 것이다. 그림이 전하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지극히 사적인, 때로는 이방인 같은 나를 발견하는 일이다.


작가와 그 시대를 읽는다는 것도 작가의 삶에 나를 비추는 일이다. 그 시대가 처한 상황에서 작가가 세상에 던지는 문제의식을 읽으면서, 눈앞에 닥친 문제를 그런 방식으로 겪는 나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나를 읽는 과정까지, 화삼독의 모든 과정은 결국 나를 읽는 일이다. 나는 그림을, 그리고 작가를 해체하고 구분하고 분석하는 글은 쓰지 않는다. 그들에 기대어 나를 읽을 뿐이다.



#나는사랑을걱정하지않는다

#화삼독

#강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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