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40문자가 세상을 바꾼다

고쿠레 마사토 / 김영사

by 정작가

한때 트위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적이 있다. 요즘은 SNS가 수를 헤아릴 수 없지 많지만 당시에 트위터는 혁명적인 플랫폼으로써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안았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쌍두마차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최강자로 군림하기도 했다. 그 당시 열풍을 보면, 마치 새로운 미디어의 탄생에 제대로 응수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트위터의 등장은 어쩌면 인터넷의 발달단계에서 필수적으로 진화하는 생명체처럼 탄생한 미디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그런 미디어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기회였다.


책의 표지에는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빠른 채널, 전 세계가 한눈에 반해버린 140자의 마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이는 트위터의 속성을 간명하게 드러낸 문구라 누구라도 쉽게 트위터를 이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은이는 일본 최고의 블로거이자 트위터리안으로 소개되고 있는 코구레 마사토, 파워블로거인 이시타니 마사키다. 일찍이 트위터에 눈을 뜬 선구자적인 혜안을 가지고, 트위터에 대한 유래와 배경, 이용방법 및 실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트위터는 140 자라는 제약을 두고 실시간으로 타인들과 이웃처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 소셜미디어이다. 한정된 글자 수에 맞춰 글을 쓰다 보니 간결하고, 필요한 글만 소통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제약으로 인해 오히려 접근이 쉬어지는 바람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되었던 것은 아이러닉 한 일이다.


트위터가 대중화된 것은 20년 가까이 되었지만 호불호가 갈린다. 개인적으로 탄생초기 호기심에 활용하다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접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비즈니스 매체로서 트위터의 효용성은 증대되고 있다. 몇 년 전에는 일론 머스크에 인수합병되어 지금은 트위터라는 독립적인 기업은 사라지고 없지만, 'X' 브랜드로 전환되어, 새처럼 지저귄다는 뜻의 트위터를 상징하던 로고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트위터의 탄생은 블로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각광을 받게 된 후 몇 년 뒤의 일이지만 이런 현상은 후에도 그대로 재현된다. 텍스트 플랫폼인 블로그가 트위터라는 매체로 변모를 시도했던 것처럼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틱톡이라는 브랜드로 서비스를 확장하게 된 것은 유사한 변천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시금 새로운 플랫폼은 언제든 출현할 수 있다. 인터넷의 토양 위에 자리 잡은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의 플랫폼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런 측면에서 인터넷이 대중화된 초창기의 대표 플랫폼으로서 탄생했던 트위터의 위상은 여전히 IT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커다란 점으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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