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차는 달려가고 Jun 11. 2024

더위 시작 ㅠ

끄적끄적

어제 오후에 병원 다녀왔더니 얼굴이 빨갛게 익어 있었다.

더위 속에 빨빨 걸어서 체온이 급상승한 것 같았다.

게다가 에어컨이 심하게 켜진 병원에서 기다리면서 몸이 으슬으슬하더니,

이 울렁거리고 콧물이 줄줄 흘렀다.

매일 알레르기 약을 먹는데도요.

천천히 걸어야지,

몸이 더위에 적응하지 못했다.


낮에 청소를 했다.

몸이 뜨거워지네.

휴대폰으로 날씨를 확인하니 대기온도 31도.

초미세먼지는 '나쁨'이다.

얼른 창문을 닫고 선풍기를 켰다.

그동안 때때로 기온이 급상승해도 집안은 서늘했는데 이제는 바깥 열기가 집안으로 밀려든다.

더해서 습도도 점점 높아지네.

높은 기온에, 초미세먼지에, 습도까지.

싫은 것들 죄다 모여들었다.



아, 이제 시작이다.

머지않아 장마가 시작되고,

비 그치면 무더위가 밀려들 테고.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는 사람을 쓰러뜨리는 폭염이 새벽까지 지속되겠지.

중간중간 폭우가 내릴 테.


극과 극을 달리는 우리나라 날씨는 사람들에게 정신 번쩍 드는 생존본능을 일깨우기도 하지만.

극단의 날씨에 적응하느라 인체에 상당한 무리를 주기도 한단다.

특히 나처럼 미세한 기온 변화에도 경기를 일으키는 유난스러운 체질은 날씨 변화가 정말 힘들다.


우쨌든요,

더위 시작입니다.

앞으로 몇 달 잘들 견뎌봅시다.

매거진의 이전글 할머니들 옷차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