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차는 달려가고 Aug 13. 2024

이런저런 잡념

끄적끄적

병원에 검사가 예약되어 있어 모처럼 동네를 벗어났다.

아침부터 말이지.

폭염이 계속되면서 더위에 취약한 나는 집에서 꼼짝도 못 하고 있었다.


나와보니 이 더위에도 다들 바쁘게 사는구나.

도로에는 자동차들이 밀리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많다.

휴가철에다 심하게 더운 데도.(날씨에 아랑곳할 수는 없겠지)

은둔자는 놀람.

나만 꼼짝 못 할 뿐,

다른 이들은 추워도, 더워도,

다들 할 일 하면서 부지런살아가는구나.



종합병원은 상황이 심각하다.

환자들이 오지 못하면서 근무 인원이 대폭 줄었다.

더해서 일터의 배치도 바뀌어서 낯선 인원들로 서먹하다.

초토화,라는 표현이 적당한 듯.


이 나라는 어디로 가는 건가요?

통제력을 잃었다.



검사비가 많이 나왔다.

흑,

밥값도 많이 나왔다.

또 흑,

집밥만 먹다가 가끔 나와 먹으면,

가격에 깜짝 놀란다.

그런데도 빈자리가 없다.


빨리 폭염이 끝났으면.

동시에 폭정도 끝나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부자라서 좋을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