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웅크리기
한가한 주부가 되고 보니 부족했던 시간을 소유할 수 있는데도
이렇게나 지루하고 할 일 없게 느껴진다.
가을에 집에만 있는 게 너무 좋지 않은데 어쩜 좋을까?
계획만 하던 일들
게으름 앞에 돈 앞에 체력 앞에 무너진 일들
또는 얻고 받아들이고 일궈낸 일들..
쉬는 시간이 많아지니 이제 시즌별로 돌아가는 영상만 보는 것도 지쳤다.
한 시간 정도 잠깐 달래는 거면 충분한 듯하고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 좀이 날 것 같다.
(이제 낮잠도 오질 않아..)
책을 좀 구매해볼까?
육아법과 자연주의 출산에 대해 책을 읽고 있는데.. 이것 말고 재밌는 소설이 좋겠다.
단풍놀이를 가볼까?
사람이 적고 주말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만한 곳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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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트레버, 거실에 올릴 그림 그리기,
화방에 붓을 사러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공연 예매, 수목원 예매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