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친구와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비행기 안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나는 창가 자리에 앉아 창밖을 구경을 하며 가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바다가 새삼 엄청나게 넓게 느껴졌다. 곧이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바다는 정말 넓고 크구나. 원래의 바다는 이렇게 넓고 큰 곳인데,
나는 바닷가에서 보이는 조그마한 모습만을 바라보며 아름답다고 말했었구나.
어쩌면 우리의 삶 속 가능성도 이 넓은 바다처럼 무궁무진할 텐데,
나는 그 극히 일부만을 보며 '난 안 돼'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좀 더 나를 믿고, 날개를 활짝 펴도 되지 않을까?"
바다는 지구 표면의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한다.
우리가 바닷가에서 보는 바다는, 그 방대한 면적 중 손톱만큼 불과할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바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선 바닷물은 흐르고 있고, 파도는 쉼 없이 밀려오고 있을 것이다.
우리의 가능성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얼만큼 해낼 수 있을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우리는 모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건 바로,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다.
자기 스스로 "나는 못해." "나는 안 될 거야." 라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면, 정말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
반대로, "나는 할 수 있어." "한 번 도전해보자." 그런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분명 달라질 수 있다.
물론 노력한다고 해서 모든걸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노력하는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배우게 되고, 어쩌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길이 열릴 수도 있다.
바닷가에서 보이는 바다가 전부가 아니듯이, 거울 속 당신의 모습 역시 전부가 아니다. 조금만 더, 당신 자신을 믿어보자. 당신은 할 수 있다. 당신의 가능성은 조용히 흐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