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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를주는이 Dec 31. 2023

아듀~2023년 나의 글밭

꾸준히 글을 쓴다는 건

몇 시간 남지 않은 2023년

나의 글밭은 여전히 가리어져

어디를 둘러봐도 찾을 수가 없다

이렇게 바쁘게 지난 한 해가 또 있었을까

두 아이의 입시와 20년 정든 이곳을

떠날 준비로 나의 글밭은 어느새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황무지와 같고 내 머릿속 사고의

유연성은 현실에 안주해 보이는 게 다가 되었다

글 발행이 뜸할 때 오는 브런치의 알림

이제야 읽어본다.   문장이라도 매일 글쓰기를 하며  근육을 단련하라는 메시지가 나의 브런치를 열게 하고 그 브런치의 의도가 통한 지금... 나는 한 문장을 써 내려가고 또 이어간다.

몸도 마음도 분주했던 2023년은 많은 것들이

내 기억 속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때론 기뻐했고  좌절에 녹아든 슬픔이 있었고

안개와 같이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가야 할 길을 보기도 했다

시에 녹여냈던 아픔 속에서 다시 희망을 찾고

끊임없이 답을 찾고자 질문하고 기다렸던 시간들이

결국 해답이었음을... 지나고서야 깨닫는 이 아이러니와 같은 일상들을 바쁘다는 핑계로  글밭에 다 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이제 낯선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될

2024년에는 글감마저 새로워지지 않을까

다가오는 새로운 한 해는 나의 글밭이

더욱 튼튼하게 잘 가꾸어져 많은 꽃을 피우길 바란다


꾸준히 글을 쓴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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