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team) 그리고 팀워크(teamwork)

당신에게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까?

by Dr Kim

다시 모여 함께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벌써 수년 전의 일이지만 당시의 상황을 떠올려보면 먼 거리도 마다않고 이동해서 회의도 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늦은 시간, 주말까지도 함께 의견을 나누고 자료를 만들기도 했다. 필자에게는 과정도 결과도 만족스러웠던 소중한 경험이자 추억이다. 물론 함께 했던 이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었을까? 특별한 비법은 없었다. 그래도 나름의 이유를 생각해보니 다만 함께 할 일의 목적과 목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각 구성원들이 지닌 역량, 전문성, 특성 등을 존중했으며 그 결과물에 대해 서로의 신뢰를 보인 정도다.


이를 간결하게 정리하면 “팀(team)으로 일한 것이 전부다.”라고 할 수 있다.


주로 스포츠 분야에서 사용되어져 온 팀이라는 용어는 조직에서도 널리 통용된다. 대부분의 조직이 팀제로 개편된 지 오래고 팀 단위로 각종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이는 팀제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팀제가 지닌 수많은 장점과 강점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여전히 아쉬움과 부족함이 남아 있다. 이는 팀제가 잘못되었다고 보기 보다는 팀에 대한 이해의 부족 혹은 팀 편성이나 팀 빌딩의 문제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팀이라고 명명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구성원의 수다. 팀은 적어도 두 명 이상의 구성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팀 구성원들은 가급적 적으면 적을수록 효과적이다. 팀제를 시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이와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면 외형적인 모습만 갖춘 격이다. 무늬만 팀인 것이다.


다음으로 무늬만 팀이 아니라 팀으로써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팀 구성원들 모두가 동의하고 공감하는 공동의 목표가 존재해야 한다. 목표에 대한 팀 구성원들의 동의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역량이 집중되지 않으며 시너지 창출은 물론, 지속성도 보장하기 어렵다. 게다가 불평이나 불만이 표출되기도 하고 동기부여도 요원해진다.


따라서 팀으로 일하겠다고 한다면 최우선 과제로 팀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목표에 대한 합의와 공유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한 두 장의 문서에 기술된 내용이나 한 두 번의 말로는 어림도 없다.


마지막으로 팀 구성원들간 상호작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상호작용은 단순히 서로간의 의사소통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팀 구성원 모두가 개개인이 보유한 강점과 장점 등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는 것을 넘어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아울러 구성원들의 역량들이 발휘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관심이 선행되어야 한다. 관심이 곧 상호작용 형성의 기반이다. 관심이 있어야 먼저 나서서 도울 수도 있고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구성원들간 이해와 공감도 관심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른바 팀워크(teamwork)는 이렇게 형성되고 발휘된다.


불과 세 가지 정도에 지나지 않는 조건이지만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거나 결여되어 있다면 진정한 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진정한 팀이 아닌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팀처럼 일하기를 바라는 것은 착각이다.


어떻게 해야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는지 그리고 팀 리더 혹은 팀원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몰라서 못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진정한 팀을 만들고 함께 일하고자 한다면 팀이 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 갖추어졌는지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약화된 부분이 있다면 강화해야 한다. 진정한 팀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부단히 노력해야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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