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경은 Jun 07. 2024

넷째 아기가 태어났어요.


크기는 2.7킬로의 작은 여자 아기예요.

이름은 엘리자베스 성경이름 이지요.


남자애들만 줄줄이 있는 집안에 꽃과 같은 예쁜 아기예요.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오빠들이 너무 좋아해요. 신기한가 봐요. 집안에 여자 동생이 태어났다는 것이 말이죠. 사실 한 둘만 해도 버거운데, 우리 집안에 아이들이 네 명이라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오늘이야말로 한 달째가 되는 날이에요. 남자아이들 셋만 키우다가 여자 아기 탄생에, 아이들 네 명을 적응하는 중 이랍니다. 사실, 셋째 아이가 엄마로서는 가장 힘든 긴 하지요. 갑자기 태어난 아가 동생과 형들의 사이에서 치이면서 자라는 중이네요. 엊그제 까지만 해도 가장 사랑스러운 막네였는데 말이죠. 하지만 어찌나 동생을 좋아하는지 몰라요. "베이비야~ 베이비야~" 하면서 조그마한 자신의 손끝으로 아기의 얼굴을 어루만져줄 때 보는 저 스스로 힐링을 받는답니다.

첫째 둘째 아이들도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방 내려놓자마자 아가 동생을 서로가 안아보겠다고 아우성이랍니다. 아가가 잠을 자거나 엄마 젖을 먹고 있을 때를 제일 서운해하네요. 실컷 안아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가족의 일원, 한 생명의 탄생 - 그 기쁨을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답니다. 엄마로서는 이 한달이라는 시간이 일주일처럼 지나간 것 같은데요. 그런 일주일 같은 시간이 모이고 모여 일년이 되고 수년이 지나가겠지요. 또 학교 갈 나이가 될 쯤이면 엊그제 태어난 울 막네가 이렇게 컸구나 할것 같아요.


매거진의 이전글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