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아 길어져라

더더 게을러지게...

by 리움

누구는 하루를 48시간처럼 사는데,

누구는 하루를 8시간처럼 살고 있다.


눈만 끔뻑해도 한 시간이 지나있고,

잠깐 핸드폰 봤는데 한 나절이 지나있다.

무언가를 하겠다고 책상 정리 조금 했더니

하루가 다 지나있는 건 어떡하고.


하루를 8시간처럼 사는 사람의 남은 16시간은

아마도 다른 사람의 하루에 쌓이는 모양이다.

그래서 어떤 이는 하루를 48시간처럼 살 수 있는 것 아닐까?


시간을 사용하는데도

층위라는 게 있는 것 같다.


더 잘 사용하는 사람에게

더 농도 짙은 시간을 배분하는.


시간을 활용하는데도

능숙함이라는 게 존재하는 것 같다.


더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더 잘 사용하게 되는.


뱅글뱅글


시간의 부익부빈인빈


뭐든, 잘 사용하지 못하던 나의 탓인가,

나의 하루가 8시간뿐인 이유는.



월요일 연재
이전 11화뭐든 뻔히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