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 리바디소(Rivadiso)
갈리시아의 우거진 숲길을 걷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쭈욱 뻗은 가지와 푸르른 이파리.
그 사이로 보이는 티 없이 맑은 하늘.
왜 난 답이 나오지 않는 고민과 걱정을 사서 하느라 땅만 보고 걷는 걸까.
잠깐 고개를 들면 이토록 아름다운 하늘이 있는 것을.
그리고 생각해본다.
나중을 걱정하느라 지금의 행복을 놓치지 말자.
나중에 행복하자고 오늘을 불행하게 보내지 말자.
오늘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