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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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웰가Powell Street의 케이블카Cable Car
롬바드 스트리트Lombard Street
알라모스퀘어Alamo Square
피셔맨스워프Fishermen's Wharf와 피어39Pier39
미션디스트릭트The Mission District
골든게이트 브릿지Golden Gate Bridge
…
가끔 여행프로그램에 샌프란시스코가 나올 때면 반갑다. 그리고 신기하다. 잠깐 스쳐 가는 저곳이 어딘지 단번에 알 수 있다는 것이.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샌프란시스코는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가 아니다. 종종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던 샌프란시스코 도서관, 좋아하는 영화의 중고 음반과 DVD가 그득한 가게, 사지 않아도 마음껏 펼쳐 읽을 수 있는 유니온스퀘어 근처 책방 보더스,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닿을 수 있는 공원과 미술관.
특별히 필요한 것 없이도 편하게 들르는 곳,
마음껏 널브러져 햇빛을 옴팍 받을 수 있는 곳,
내가 이곳에 살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곳.
햇볕은 타는 듯 뜨겁지만, 바람이 불면 금방 상쾌해지는 곳.
이 모두 내가 사랑하는 샌프란시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