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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씨바 Jan 26. 2021

[히든트랙] 엄마 by 강아솔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곡, 담담하지만 짙은 감동이 있는 곡

오늘 소개할 곡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강아솔 씨가 2013년에 발표한 2집 앨범에 수록된 <엄마>라는 곡이다. 


아무런 반주 없이,

"딸아"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딱 이 두 글자의 시작만으로도 이미 나를 사로잡는다.


딸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엄마를 생각하는 딸의 마음이, 

한줄한줄 그대로 전해지는 진솔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


강아솔이라는 가수의 담담하고 꾸밈없는 보컬이 묵직한 감동으로 전달되는 곡...


기타, 피아노로도 꽉 찬 느낌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A파트를 지나, 

뒤에 추가된 브러시, 현악기, 베이스도 과하지 않게 꼭 잘 어우러지는 곡...


코드를 옮겨 잡을 때 들리는 끽끽 거리는 

기타의 슬라이드 사운드가 너무도 좋게 들려지는 곡...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져,

깊은 울림과 짙은 감동을 준다. 


참 많이 들었던 노래이지만, 

노래에서  

"남들이 뛰라고 할 때

멈추지 말라고 할 때

엄마는 내 손을 잡고 잠시 쉬라 하셨지

남들이 참으라 할 때

견디라고 말할 때에

엄마는 안아주시며 잠시 울라 하셨지"

부분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은, 

여전하다. 


엄마가 보고 싶은 날, 

엄마가 그리운 날, 

엄마에게 미안한 날, 

이 노래로 엄마를 그린다. 



엄마 by 강아솔 

https://youtu.be/t9puVwek-gE


딸아 사랑하는 내 딸아

엄마는 늘 염려스럽고 미안한 마음이다

날씨가 추워 겨울이불을 보낸다


딸아 사랑하는 내 딸아

엄마는 늘 염려스럽고 미안한 마음이다

귤을 보내니 맛있게 먹거라


엄마는 늘 말씀하셨지 내게

엄마니까 모든 것 다 할 수 있다고

그런 엄마께 나는 말했지 그 말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말이라고 


남들이 뛰라고 할 때

멈추지 말라고 할 때

엄마는 내 손을 잡고 잠시 쉬라 하셨지


남들이 참으라 할 때

견디라고 말할 때에

엄마는 안아주시며 잠시 울라 하셨지


다 갚지도 못 할 빚만 쌓여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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