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모자!2-3
상상에 빠진 동화 0530 파랑새 농장!
3. 파랑새 농장!
어젯밤 잠을 설친 민수는 종이와 연필을 준비했어요.
<파랑새!
파랑새 알을 삽니다.
가격은
달걀이나 오리알보다 비싸게 삽니다.>
민수는 학교 가는 길에 전봇대에 붙였어요.
파랑새 농장을 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닭
오리
돼지
소
사슴
곰
양
염소
잉꼬
포유류
민수는
텔레비전에서 보고 들은 농장을 생각했어요.
그런데
파랑새 농장은 없었어요.
민수가 생각한 파랑새 농장만 만들면 수많은 파란 모자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다음날 일찍!
민수는 은지를 찾아갔어요.
일요일이라 학교에 가지 않은 민수는 은지에게 파랑새 농장에 대해서 의논할 것이 있었어요.
은지가 조류 연구를 하는 것을 알게 된 민수는 파랑새 알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묻고 싶었어요.
"은지야!
나와 봐."
민수는 은지방을 향해 외쳤어요.
"누구야!"
아침밥을 먹던 은지가 문을 열었어요.
"안녕하세요!"
은지 엄마가 보이자 민수가 인사했어요.
"들어와!
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은지가 물으며 방으로 안내했어요
민수는
은지 방으로 들어갔어요.
"은지야!
파랑새 알을 구할 수 있을까?
많이 구하면 좋겠어."
"파랑새!
어제 철수도 파랑새 알을 구하고 싶다고 하던데.
이상하지!"
"철수도!
그 녀석이 파랑새 알을 구하다니.
어디에 쓰려고 그럴까!"
"모르지!
그냥 파랑새 알을 구해달라고 했어.
넌
어디에 쓸 거야?"
"난!
파랑새 농장을 만들 생각이야.
사람들이 파랑새 깃털을 사고 싶어 하잖아.
그래서
파랑새 농장을 만들어 키우고 싶은 거야."
하고 말한 민수는 얼굴이 빨개졌어요.
"돈 많이 벌겠다!
좋은 생각이다.
그런데
파랑새 알 구하기가 힘들어."
"그러니까
부탁하는 거지.
넌!
조류 학자가 꿈이잖아.
파랑새 알을 구할 방법을 찾아봐."
하고 말한 민수는 은지 방을 나왔어요.
뒤따라 나오던 은지는 가슴이 답답했어요.
파랑새 알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런데
민수와 철수는 파랑새 알을 구해달라고 했어요.
그것도 많이 구해달라는 민수가 파랑새 농장을 한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이상했어요.
민수는 집으로 향했어요.
은지는 뒷마당 닭장으로 향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