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에 빠진 동화 0539
거미의 꿈!
거미의 꿈!
꽃밭에 꽃이 활짝 피었어요.
거미의 꿈이 이뤄졌어요.
거미 혼자만의 힘이 아니었어요.
들판에 사는 친구들이 도움을 주었어요.
거미는 친구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았어요.
꽃밭에 거미줄을 쳤지만 이슬만 먹고 살았어요.
"거미야!
수분만 섭취하면 어떡해.
단백질도 먹어줘야 건강하지."
나비는 거미가 걱정되었어요.
꿀벌도 나비를 걱정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거미는 몸무게가 줄었어요.
힘들어 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이슬만 먹고 버텼어요.
쇠똥구리는
들판을 돌아다니며 동물의 똥을 찾았어요.
그 똥에서 뼛조각을 찾으면 거미를 갖다 주었어요.
파리도 동물의 똥에서 먹을 것을 찾아 거미에게 가져다주었어요.
거미는 고마웠어요.
꿀벌이 꿀도 가져오고 나비가 꽃가루를 모아 만든 과자도 갖다 주었어요.
무당벌레는 꽃잎에 달빛을 싸왔어요.
사마귀도 꽃잎에 별빛을 싸왔어요.
"거미야!
달빛 먹어 봐.
달콤해!"
무당벌레가 보자기를 풀며 말했어요.
"고마워!"
거미가 인사하고 달빛 한 가닥을 먹었어요.
달빛은 달콤했어요.
거미는 꿀도 한 스푼 먹었어요.
꽃가루 과자도 한 조각 먹었어요.
거미는 배불렀어요.
거미줄에 이슬이 많이 매달려 있었어요.
곤충들이 조심조심 거미줄에 올라갔어요.
이슬을 먹고 이슬 던지기 놀이도 했어요.
가끔
높이 뛰기 게임도 했어요.
"높이 뛰기는 그만해!
이슬이 다 떨어진단 말이야."
파리가 크게 외쳤어요
거미가 먹을 이슬이 다 떨어질 것 같았어요.
"알았어!
이제 집에 돌아가자."
꿀벌이 말하며 거미줄을 내려왔어요.
개미와 무당벌레도 내려왔어요.
나비는 하늘 높이 날았어요.
거미는 이슬 한 방울 붙잡고 친구들과 헤어졌어요.
저녁에 먹을 이슬이었어요.
"고마워!
내일 또 봐."
거미는 집에 가는 친구들에게 인사했어요.
시원한 바람이 불었어요.
어디선가!
발자국 소리가 들렸어요.
꽃잎이 떨어졌어요.
땅이 흔들렸어요.
멧돼지 떼가 꽃밭으로 향하고 있었어요.
꽃밭이 쑥대밭이 될 것 같았어요.
거미는 꽃밭을 따라 거미줄을 쳤어요.
튼튼한 거미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