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치유하는 길!
거목(굵고 큰 나무)이란!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를 말한다.
많은 사람은 거목의 그늘에서 쉬어 간다.
나무은
천천히 자라지만 오래 산다.
말이 없지만 가지를 뻗고 뿌리를 깊게 내린다.
나무는 살아 움직인다.
시시각각!
비가 오면 물이 고이는 곳으로 뿌리를 내리고
햇살이 좋으면
햇살이 좋은 곳으로 가지를 뻗는다.
나무는 지혜롭다!
사람들이 무관심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나무는 기다릴 줄 알고 버틸 줄 안다.
서로 경쟁하는 듯 보이지만 나무와 나무는 더불어 살아간다.
큰 나무 아래
어린나무가 자라고 풀이 무성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엉킨 나뭇가지는 서로 엉킨 매듭을 풀고 살아간다.
그것만 봐도 나무는 지혜롭다.
적당히!
나무는 자기에게 필요한 공간만 차지한다.
더 많은 땅을 차지하거나 다른 나무를 괴롭히면 하늘은 가만두지 않는다.
조금씩!
가지는 내어주며 타협하는 듯 자세를 취하며 생명을 유지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린다.
살아간다는 것!
사람이 살아가는 법도 나무와 다를 바 없다.
사랑하는 법도 나무가 사랑하는 것과 다를 게 하나 없다.
나무는
자연이 주는 빛을 나누고 바람과 공기를 나눈다.
대지를 적시는 비가 내리면 자신이 담을 만큼 뿌리를 통해 물을 섭취한다.
더 욕심부리지 않는다.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 채울 뿐이다.
사람이 가진 욕심이 나무에게는 없다.
나무는 시기하고 질투하지 않는다.
그것을 안다면
사람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
나무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다!
빛을 찾아 가지를 뻗고 물이 있는 곳으로 뿌리를 내린다.
그늘이 필요한 사람에게 그늘을 제공한다.
또
어린나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나뭇가지 사이로 빛을 보내 생명을 지키고 보호한다.
어떤 나무도 자신을 건드리지 않으면 상대방을 괴롭히지 않는다.
숲에서 나무를 보고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사랑한다면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
나무처럼!
묵묵히 산을 지키며 기다린다.
태풍이 불고 눈보라가 쳐도 기다린다.
조급해할 필요 없다!
사랑은 나무처럼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움직이며 성장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느리지만 커져가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보고 돌아서면 또 보고 싶은 게 사랑이다.
사랑은 무겁지만 저울에 달면 무게가 나가지 않는다.
그것은
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일 뿐이다.
사랑은 위대하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한다.
없던 용기도 생기고
둘이 함께 손잡고 나아가면 두려울 게 없다.
서로 의지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보고만 있어도 사랑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보지 않고 생각만 해도
몸속의 엔도르핀이 샘물처럼 솟아난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창작품이고 선물이다.
숲에서 나무를 보고 배운다.
스스로 치유하는 길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나무는 내게 지혜와 용기를 주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줬다.
숲은 말하지 않지만 나무는 말을 하고 말을 걸어온다.
수많은 생명을 품은 숲의 소중한 가치를 보여주며 지켜주기를 간절히 부탁한다.
어쩌면!
나무가 나를 사랑하며 간절히 호소하듯 나무는 내게 숲의 가치를 말한다.
소중한 사람을 지켜주는 것은 나무와 같은 마음을 유지할 때 가능하다.
스스로 아픔을 치유하는 길은 숲에 있었다.
나무처럼!
나무처럼 살아가면 된다.
기다리고 자리를 지켜가며
아프고 상처가 나도
스스로 치유하는 길을 찾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