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쓴다.

just do it

글쓰기에 대한 고민은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 계속되고 있다. 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얼마나 글쓰기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지. 남들은 글쓰기에 얼마나 열정을 쏟고 있는지.

혼자만의 고민은 늘 나를 잠식하고 있었다. 오픈된 플랫폼에 글을 쓴다는 것은 독자들을 의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엉망진창인 글을 내놓는 것은 꼭 발가벗은 채로 밖을 나가는 기분과 비슷하달까..

오늘의 브런치 작가 모임은 그 고민이 헛된 것이 아님을 또한 나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려주었다.

조회수라는 굴레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누가 있으랴. 통계를 왔다 갔다 확인하며 조회수 그래프 마냥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내면의 내 모습

글테기 극복과 솔직한 글 쓰기에 대한 동료작가의 이야기에 그냥 일기처럼 쓰시면 됩니다.라고 세상 쿨한 척 얘기했지만 그 일기 한 글자 한 글자 세상 신경 쓰며 적고 있다는 말은 차마 못 한 것 같다.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있었다. 나만 안 써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엉망진창인 글을 오늘도 써 내려가는 것은 글쓰기를 통해서 오늘도 0.5걸음 앞으로 나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함께 쓰는 분들이 있어 어제도 썼고, 오늘도 쓰고, 내일도 쓸 것이다.

슬초 브런치 프로젝트 2기 작가님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