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쓰가 아이와 나를 미술키즈카페에 내려다 준 뒤 주차를 했다
미술키즈카페는 아이 1명당 보호자 1명만 들어갈 수 있어서~
어떤 날은 봉쓰가 우리만 내려다 주고 집으로 바로 가거나 차 안에서 기다리기도 한다
그날도 어김없이 봉쓰가 주차를 한 뒤, 미술키즈카페 앞 통창 쪽으로 왔다
통유리 창을 마주하고 선 우리
봉쓰는 밖에서 손을 흔들며 입을 뻥긋뻥긋
‘나 집에 먼저 갈게’
나 역시 손을 흔들며
‘안 돼~ 가지 마~~~ 기다려!’
이때 미술 원장선생님의 한 마디
“어머님~ 너무 애틋하세요~ 오늘 안 들어오시는 부모님도 계셔서 아버님 들어오시라고 하세요”
나와 봉쓰의 모습을 모두 보고 있었던 선생님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대략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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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tip: 쇼윈도부부? 하기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