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by 테이블

매일 매일 지나다니는

좁은 골목길

하늘도 좁은지

전깃줄로 분할되었다.


어릴적 실뜨개 놀이하던 생각.


다른 놀이 할 것 없이

실만 있으면

언니와 나는

하루종일도 심심치 않았는데.


내가 따라할까

사방팔방 일부러

실을 끌어가면


아이 복잡해.


결국은

엉키거나

도로 풀어져

게임 끝.


다른 사람 못풀게 하는 게

왜 놀이가 됐을까

그게 이상했다.

다른 사람 못하는 게

재미라는 게.


지금은

잘 아는 것,

잘 하는 것,

재미있는 것,


모두모두

알려주는 세상이 되었다.


모두를

알게 하는 재미

모두가

잘하게 하는 재미


그게 재미.




전깃줄하늘.jpeg



이전 01화추억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