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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칠한 여자 Jun 01. 2024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을 열정'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신입직원 채용으로 신입직원 교육이 진행되었다. 입사한 지 한 달이 되지 않아 긴장상태로 모든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하니 머릿속은 과부하가 걸려 있을 것이다. 신입직원 중에는 정말 학교를 갓 졸업한 팀원도 있고, 다른 업무를 하다 이 영역에 새롭게 도전해서 입사를 해서 나이가 많은 팀원도 있다. 확실히 사회경험을 해본 경험이 있는 팀원이 유연하게 상황에 맞는 대처를 잘하는 것 맞지만 그래도 둘의 열정 수치는 높은 건 확실하다.


이렇게 신입직원이 입사를 하게 되면 기존 팀원들도 긴장감도 생기고, 자극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신입직원의 열정은 따라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입직원들을 보며 '자신의 처음'을 생각하기도 하고, 부족한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저랬지' 하기도 하면서 업무를 빨리 익힐 수 있게 든든한 지원자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조금은 해이해진 자신을 본다면 그들을 보면서 반성하는 시간도 될 거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성향이 다다르다. 그래서 업무를 익혀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향, 모습, 대응방법도 다르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순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시행착오를 겪어 빠르게 잘 적응해서 본인에게 주어진 몫을 해낼 수 있기까지 시간이 조금이라도 단축되기를 바랄 뿐이다. 분명 신입인데 신입 아닌 같은 팀원도 있고,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입 같은 팀원 있다. 누구라도 신입인데 신입 아닌 같은 팀원과 일을 처리하기를 희망하지 않을까 싶다. 여전히 신입 같다는 것은 그만큼 전문가로서는 아직 믿음이 간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 열정과 노력 한 스푼이 더해져야 한다 생각된다.





기관 내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일을 한다. 대다수 신입선생님들은 열정이 넘치긴 하지만 그 열정이 과하다면 그 열정에 있어 브레이크를 설치하라 하고 싶다. 과한 열정에 하고자 하는 의지에 못 미치는 자신의 업무 속도, 역량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 좌절감은 더 클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신입 선생님 한 명도 열정은 넘치는데 그 열정을 본인 역량이 따라주지 못하니 힘이 든 상황인 것 같다. 피드백받는 것에 있어 배워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야지 자신이 부족하다 생각하지 말라고 지금은 부족한 게 당연하고, 실수하는 게 당연하다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된다고 이야기해 주지만 처음에는 나의 부족한 역량에 여러 번 무너질 것이라 생각한다. 과한 열정이 나를 괴롭히는 순간이 온다면 멈출 수도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들을 잘 이겨낸다면 지금보다는 성장해 있을 스스로가 있을 것이다.



모두에게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열정이 장착되면 좋겠다. 나에게 장착된 열정은 어느 정도 일까? 나에게 장착된 열정은 많이 해이해졌다 생각하지만 팀원들이 보기에는 열정이 아직 높다 생각할 것 같다. 놓았다 하지만 아직 놓지 못하는 게 더 많기 때문에 팀원들을 편하게 해주는 상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신입직원교육을 하면서 그 열정들을 보면서 나의 열정에도 조금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해지는 느낌이다.


직장생활을 오래 유지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쩌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을 열정'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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