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중입시 D-7. 원서접수, 분위기, 그리고

by 샤봉

원서접수를 하는 날이 왔어요. 그사이 개인적으로도 힘든 일도 있고 체력적으로도 뭔가를 정리할 여력이 안되었는데, 남은 기간 잘 마무리를 해보려 해요.


원서교부는 일주일 전에 올려주더군요. 그 사이 담임선생님과의 발 빠른(?) 소통으로 원서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학교장 직인이 필요해서 담임샘도 내부 결재를 올려야 하기도 하고, 생기부 마감, 원서 내 출결점수 기입 등 선생님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 많았어요. 처음에 생기부를 담임샘이 뽑아보고 나서 원본확인용 바코드가 안 나와있다고 하시기에 선화에 확인전화를 했어요. 무조건 바코드는 있어야 하고, 권한여부 따라 바코드 인쇄가 달라질 수 있으니 행정실 가서 뽑으라고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담임샘에 따라 경험이 있으실 수도 처음이실수도 있으니 무조건 미리미리 말씀드리고 문제가 있으면 확인도 한 번씩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 막둥이 아기띠에 안고 많은 걸 해냈네요. 집에 프린터기가 없어서 드림디포가서 원서 출력하고 학교 행정실 가서 생기부 출력하고 담임께 전달드리고… 자식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종류가 여러 가지 인 것 같은데 입시도 그중 하나인 것 같아요.


미술학원에 내려주고 첫날 아침 원서접수를 하러 갔어요. 오전 9시 45분쯤 갔는데, 번호표 뽑고 의자에 앉아대기하게끔 되어있었습니다. 첫날이라 그런지 꽤나

많은 사람들…35명의 대기인수가 적인 번호표를 뽑아 들고 기다렸어요. 그러다 저와 같은 동선으로 온 같은 미술학원 친구 엄마들을 만나 약간의 수다로 긴장을

좀 풀 수 있었답니다.


원서를 내면 서류 체크하고, 전형료 5만 원 현금으로 내고, 접수번호를 접수증에 써주었습니다.(사실 아날로그방식에 조금 놀람) 그리고 접수 도장 꽝꽝 받으면 끝!


이쯤 되니,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 안돼도 괜찮다. 인생의 목표가 예중은 아니다-라고 했던 제 생각이 굉장한 오만임을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진심으로 합격을 바라요.

1년간 아이가 쏟은 노력, 합격이란 단 두 글자로 인생 처음 느낄 최고의 성취감을 누구보다 만끽했으면 하고요.


이후의 과정은 또 아이가 겪어나갈 인생의 몫일테지만, 지금 당장은 정말 좋은 결과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7일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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