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전 막판스퍼트로 달리는 여름방학이에요. 아침부터 미술학원에서 사는 스케줄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밥 먹고 그림만 그리는 건데, 이게 초등학교 6학년의 생활이라니 하면 할수록 버텨내는 아이들이 참 대단해 보여요.(엄마아빠 회사에서 이렇게 하라면 절대로 못 버틸 스케줄)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다’‘하기 싫다’ 이 말은 한 번도 못 들어봤어요. 동네서 수학학원 논술학원 다니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하네요. 같은 목표를 가지고 결이 비슷한 친구들이 많은 것도 좋은가 봐요. 입시가 끝나는 10월에 결과가 어떻든 후유증이 좀 남을 것 같아요.
합격자 발표까지 남은 70일의 시간. 올려야 할 점수가 실기뿐 아니라 학과시험까지 있으니 옆에서 지켜만 보는 엄마만 마음이 조급…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던 시작할 때의 마음은 다 어디로 갔는지, 아이가 이렇게나 간절히 바라니 옆에 있던 저마저 평정심을 잃는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학과시험(정확히는 면접고사)은 학교에서도 중요하게 강조하는 부분이었어요. 이번에 올라온 입시요강 영상에서 예시로 설명된 걸 보니, 배점이 실기의 1/10 수준임에도 등락을 좌우할 수가 있더라고요. 캡처해서 아이에게 카톡으로 보내줬어요. 만만하게 볼 게 절대로 아니라는 걸 아이가 깨달아야 하니까요. (눈물 흘릴 시간에 공부한다 실시…!!!)
며칠 전엔 미술학원에서 매주 보는 학과시험점수가 오르지를 않아서 몇몇 아이들과 함께 부원장님께 정신교육받고 왔더라고요.(일요일에 공부학원도 가면서 이러기야?)
예술의 길, 공부도 재능도 뭐 하나 허투루 해서는 안 되는 이 험난한 여정… 아이가 커서도 이거 하길 참 잘했다라고 생각해 줄 날이 올까요.
참고(2026 입시요강 설명서): https://youtu.be/OBGVGvRvBog?si=IKjLC-luETwgAjw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