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두 끼를 먹어야 하는 날이 있어요.
학기 중이라 토요일에는 아침부터 학원에 가니 점심, 저녁을 먹어야 하죠. 두 끼를 싸본 적도 있지만(처음 엄마도 열의가 불타오를 때) 저녁 되면 다 식기도 하고, 짐이 너무 많아져 이제 한 끼 정도는 배달을 시킵니다.
그러다 보니 토요일에는 배달메뉴선정하는 것도 중요 일과 중 하나가 됐어요. 학원 저녁시간 맞춰 배달시간도 고려해서 주문해야 하거든요. 몇 번 까먹고 저녁을 안보내서 전화를 받았던 일이 있어서(…) 이젠 알람을 맞춰 두었어요. 돈가스, 떡볶이, 피자, 우동, 햄버거, 카레, 초밥, 마라샹궈 등등 안 시켜본 게 없네요. 입도 까다로워 안 맞으면 그대로 남겨오기도 하더라고요.
학원에서는 아이들 소화에 무리 없는 메뉴를 보내달라 요청하시기도 하는데, 이제 아이들 건강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한 시기가 되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렇지만 하루 종일 그림 그리는 아이가 먹고 싶다는 걸 안 시켜줄 수도 없고, 고민은 늘 엄마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