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실 희망일기

우리가 서로 화해하기까지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조정위원님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경청과 공감을 바탕으로, 당사자의 자율적, 자발적 분쟁해결의지를 이끌어내자는 메세지에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습니다.

한 분이 저의 조정성립률이 높을 것 같다며 궁금해 하셨는데, 어떤 달은 평균보다 높기도 하고 또 어떤 달은 낮기도 합니다.

성립률이 높으면 좋겠지만, 이를 높이려고 무리하다보면 그만큼 반발과 민원 소지도 높아지기에, 조정 성립 여부를 떠나 힘든 분들을 위로해 드리자는 마음으로 임하면 좋겠다. 그러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답해 드렸습니다.

아래는 강의를 마무리하며 드린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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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흥행하는 분노의 시대에 화해와 용서를 이야기하는 조정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조정위원님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우리 사회의 분노지수를 조금이나마 낮추고, 사법부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면 진정한 보람과 영광(the glory)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면, 미움과 용서의 경계에서, 함께 조정실 희망일기를 써내려가실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