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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관웅의 tellmewine Apr 12. 2019

1부 글 , 전쟁과 와인을 마치며

@ 와인, 알고 마실까요?


와인을 왜 좋아하세요?

 

뜬금없는 질문 같지만 한번쯤 생각해보신 적 있는지요. 사실 저는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 애호가입니다. 2년전 까지만해도요. 하지만 요즘은 폭탄주를 끊고 집에서 거의 매일 와인을 먹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같이 마시죠.


제가 이렇게 와인에 푹 빠진 이유는 와인이 음식과 같이 할때 더 맛있 는 술이기 때문입니다. 또 증류주나 혼성주와 달리 알코올 도수가 그리 높지 않아 술을 못하는 사람도 함께 자리를 할 수 있어 좋고요. 원샷을 강요하지 않고 주량껏 즐기며 적당한 취기로 모두가 끝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수 있는 술이라는 것도 와인을 자주 계속 찾는 이유죠. 그만큼 술자리를 같이 할 수 있는 대상이 넓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가장 큰 매력은 식사 자리나 술 자리에서 대화의 내용과 질이 달라지고 대화가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저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식사자리에서 혹은 술자리에서 와인을 마실때 와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시작으로 그 속에 얽힌 역사, 문화, 정치, 경제사 등을 얘기합니다. 성장기에 있거나, 사회초년생인 조카들에게는 인류 문화사나 세계사를 재미있게 얘기해주기도 합니다. 정말 귀를 쫑긋 세웁니다. 다음 브런치에서 전쟁과 와인이라는 큰 챕터로 글을 쓴 이유이기고 하고요, 앞으로 전개할 와인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도 바로 이런 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포르투갈 포르투 항에 있는 와인저장고 의 모습


와인은 단순한 술이 아닙니다. 인류가 발전시켜온 문명에 대한 비밀코드가 녹아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와인은 단순한 술이 아닙니다. 우리가 8000년전부터 향유한 인류의 귀한 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속에는 인류가 발전시켜온 문명에 대한 비밀코드가 녹아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배우고 느끼며 또 전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쟁은 인류 문명을 파괴하고 인간의 본성마저 짓밟는 가장 잔인한 행위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문명은 전쟁을 통해 다시 진화하기도 합니다. 와인도 늘 전쟁과 함께 발전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의미에서 전쟁과 와인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죽는 날 까지 와인을 사랑했던 나폴레옹


이제 경제학으로 와인에 대해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자본주의에서 모든 재화는 수요와 공급으로 인한 가격으로 귀결됩니다. 그런데 와인 산업은 좀 다른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좀 짚어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펼쳐질 재미난 얘기 기대해주세요.


엉 프리뫼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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