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켄지 운동하며 하늘 보기

척추가 쭈욱 펴진다.

by 꿈꾸는왕해

요새 나의 최애 행동이 생겼다. 바로 멕켄지 운동이다.

시간 날 때마다 하고 있는데 자세가 많이 좋아져서 공유해 본다.


원래 나는 목이 안 좋다.

거북목을 넘어서 일자목, 역 C자목이었다.

목이 불편하니까 두통도 오고, 자세가 안 좋으니 목뒤에 버섯처럼 올라온 버섯증후군이 있었다.

목이 불편하니, 차에 앉아 오래가기도 불편하고 옆으로 누우면 목이 또 아프고, 정말 힘들었다.


우연히 찾아본 목디스크 영상에서 서울대 정선근 교수님의 멕켄지 운동을 보게 되었다.

속는 셈 치고 계속하다 보니까 자세가 많이 예뻐지고, 바로 서 있을 때랑, 걸을 때 자세가 훨씬 편안해졌다.


멕켄지 운동은 뉴질랜드 물리치료사 로빈 멕켄지가 개발한 척추 재활 운동이다.

원래 허리 통증 치료용이었지만, 거북목 교정과 척추 정렬 개선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주로 신전(Extension) 동작으로 굽은 척추를 중립 위치로 되돌리는 자세를 반복한다.

이 동작을 반복한 덕분에 지금은 자연스러운 커브가 되어가고 있다.


내가 자주 하는 자세는 서울대 이 자세이다.

-사진 출처 유퀴즈


두 손을 들고 견갑골을 조이고 고개를 쭈욱 뒤로 뺀다.

나는 거북이라 생각하고 천장을 보고 목을 점점 빼서 뒤쪽으로 고개를 쭉 보내준다.

예전에 요가 다닐 때 이런 신전 동작을 하면 어지럽고 불편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일자목이고 어깨가 말려있어서 자세가 안 나오는데 억지로 하다 보니 부하가 거렸던 것 같다.

몇 달에 걸쳐서 서서히 하다 보니 이젠 고개가 꽤 잘 젖혀진다.


주로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컴퓨터를 오래 보고 일어날 때 몇 초씩 해준다. 길게 하기보다 잦게 반복하고 있다.

습관이 되니까 가끔 밖에서도 하는데 ,

고개를 젖히면 보이는 하늘이 신기하다.


날씨에 따라 하늘이 달리 보이니, 이것도 꽤 즐거운 재미가 된다. 거꾸리는 하는 기분이라 할까?

위로 올려다본 하늘 말고 정면에서 마주친 하늘이라 풍경이 더 다채롭게 보인다.


제일 크게 느껴지는 변화는 팔이 가벼워졌다.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전에는 거북목이고 어깨는 말려있으니 팔을 내가 들고 다니는 느낌이 들었는데, 자세가 바르게 정렬되니까 팔은 그냥 달려있는 거란 느낌이 든다.


이거, 아는 사람만 체감할 수 있는 거라, 최대한 설명을 해보려 해도 이게 최선인 것 같다.

자세가 안 좋으니 자연스럽게 하체도 전방경사가 있어서배가 더 나와 보였는데 이젠 바르게 서 있을 때도 자세가 곧고, 옆에서 볼 때도 훨씬 보기 좋다.


사실, 따라 하면서 초반에 몇 달은 이게 되나? 하고 하다 말고 하다 말고 하기 일쑤였는데,

한번 해보자 하면서 한 달 동안 꾸준히 했더니 이 변화가너무 기쁘다.

속는 셈 치고 한번 따라 해보셔라!

몇 달 뒤면 훨씬 자세가 예뻐질 것이다.






월, 화, 수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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