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신체는 유한하다.

조심해서 더 오래 써야지

by 꿈꾸는왕해

하루만에… 이게 무슨일인가..싶다


비가 오던 이른 아침, 나는 발목이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다. 너무 많이 내리는 비 때문에 젖을까봐 큰 우산에 장화를 신고 절뚝이면서 병원을 향했다.

발목을 다친 이유는 용도에 맞지 않는 운동화를 신고 의지에 불타서 러닝을 했다.


원래 운동하러 가면, 싸이벡스라는 관절에 부담을 안 주는 유산소 운동기구를 30분 정도 탄다.

그게 여태 유산소를 했을때 부상도 없고, 효율이 제일좋았던 유산소기구다.


그런데, 가끔 같은 시간대에 마주치는 분의 러닝모습이 너무 멋진거다.

그분을 본 뒤에 갑자기 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건, 볼때마다 의지가 생겨서 신기하다.

하고 싶은 거겠지? 라는 생각에 바로 시도를 했다.


문제는 , 러닝화도 안 가져갔으면서 쿠션 없는 나이키 '메트콘 9'를 신고 뛰기 시작했다는 것

이 신발은 기구운동을 위한 신발로 접지력이 강한 대신에 쿠션이 전혀 없다.

약간 고민하다가 그래도 해보자! 라며 걷고 뛰고 반복했다. 초반에는 문제없게 느껴지더니, 중반부터 점점 오른쪽 발목이 아팠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30분은 걸어야지 하면서 아픈 걸 참아가며 의지로 30분을 채우고 러닝머신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이게 문제였다.


통증이 느껴질 때 바로 그만두고 다른 기구로 갔어야하는데 무리했다.

나는 아직도 나를, 내 신체에 대해 모르나 보다

곧 발목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따금씩 러닝하고 나면 발이 아프거나, 종아리가 땡기거나 통증이 따라왔으니 이번 발목통증도 호전되길 바라며 하루 기다렸다.

그런데 다음날 더 아파서 바로 정형외과를 찾아갔다.


처음 가본 새로생긴 정형외과.

비가 오는 날인데도 진료실엔 사람이 많았다.

병원 올라가는 길에 어떤 할머님이랑 엘리베이터를 같이탔는데, 너무 아프다고 자꾸 주저앉으셔서 어디가 안 좋으실까 하고 내내 지켜보니 나처럼 발목이 아프셨다.

부축을 해드리고 싶었지만, 나도 발목이 아픈지라..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나의 검진 결과는 쿠션 없는 신발로 뛴 충격을 주로 쓰는 발, 오른쪽발이 다 받아냈다고 한다. 그래서 발목에 통증이 생긴 거라고 했다.

왼쪽발도 아플 텐데, 지금 오른쪽이 더 심해서 덜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주사치료를 받으라고 했고, 간 김에 요새 글 쓴다고 아팠던 왼쪽, 오른쪽 엄지도 체외충격파 시술을 받고 왔다.

물리치료도 받고 정형외과에서만 2시간을 있었다.


다시 돌아간다면 나는 뛸까?

아니다. 지속 가능한 것이 목표다

하루 불태우고 1-2주 운동 못하고 쉬면 그게 더 나에겐 안 좋근것 같다.

같은 고민이 들때 이제는 싸이벡스를 타야지 생각한다.


이제 어린 나이도 아니고, 노화가 오는 나이기 때문에 관절도 아껴줘야 한다.

충동을 좀 더 지혜롭게 다뤄봐야겠다.

앞으로는 더 조심조심해야지 .







월, 화, 수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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